[SOH] 중국에 있는 일본계 회사에서 임금인상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남부에 위치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부품공장들이 잇달아 파업을 벌인데 이어 이번에는 북부 도시 톈진(天津)의 일본계 전자부품 공장에서 파업이 발생했다.
톈진시 둥리(東麗)구에 있는 일본 전자회사 미츠미(三美)사는 6월 29일부터 시작된 중국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미츠미는 전자부품과 컴퓨터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1992년 톈진에 세워졌으며 근로자수는 3천 명이다. 미츠미 근로자들은 기본급이 930위안(약17만 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P통신은 중국 공안들이 파업중인 공장 인근에 배치됐으나 공장 밖에 모여 있는 100여 명의 근로자들을 진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공안은 그러나 현장을 취재하던 외신 기자들을 구금하는 등 접근을 차단했다.
중국에서 금지되고 있는 파업이 최근 봇물처럼 이어지는 이유는 중공 정권의 묵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신들은 중공 당국이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으로 구매력을 키우면 내수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파업이 발생한 외자 기업들은 대부분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약속하고 생산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파업이 외자기업 뿐만 아니라 국영기업과 민영기업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허울뿐인 노조인 ‘중화총공회’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따라서 중공 당국은 외자기업 파업은 묵인하되 보도는 통제해 파업사태가 국영기업으로 번지거나 공산당에 대한 집단항의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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