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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사, 선전공장 대폭 축소 결정

편집부  |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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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세계최대 전자제품 주문생산 기업인 대만의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의 자회사 폭스콘(富士康.팍스콘)이 중국 광둥성 선전 공장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주요 경제지 ‘경제관찰보’는 폭스콘사가 선전 공장 40만 명 직원 중 수만 명을 줄일 예정이며 업무 내용도 미 애플사의 OEM 생산만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미 연쇄 자살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폭스콘사는 향후 임금수준이 선전시보다 낮은 충칭시나 허난성 등 중국 내륙으로 이전하는 것 외에 대만 본토로의 복귀나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공장을 일부 분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40만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대규모 선전 공장은 2년 후 수만 명의 규모로 축소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 계획은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휴대폰 생산부는 한달 안으로 북부 톈진(天津)시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PC 사업부는 중남부 최대 도시인 충칭(重慶)시와 후베이성의 우한(武漢)시로 옮긴다. 또 중국 허난성 및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이전도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중국 제조업을 교란”

 

80만명의 폭스콘 직원 중 대략 절반을 거느린 선전 공장은 일찌기 선전시 수출량의 20%를 차지할 만큼 다량의 제품을 생산해왔으며 동시에 매년 1백억 위안이 넘는 세수입을 가져와 선전시 발전에 큰 영향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공장에서는 올해 9명의 직원이 잇따라 투신 자살해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또 이달에는 기존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임금을 인상해 중국 제조업 비용을 증가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의 임금인상 결정에 대해 “중국 제조업을 교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임금인상 이유에 대해 궈 회장은 “사회적 도의를 완수하기 위해”라고 말했지만 그 후 폭스콘은 선전 공장을 큰폭으로 축소시키기로 결정했다.

 

궈타이밍 회장의 진심은?

 

폭스콘의 임금인상 결정에 따라 중국 제조업계에는 큰 후폭풍이 발생했다. 임금인상 다음날, 인근 공장에서 파업이 일어나 “폭스콘과 동급의 대우를 해달라”는 불만들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기반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직원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다. 실제로 상하이에서는 폭스콘 경쟁사로부터의 전직 희망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것이 궈타이밍 회장이 노리는 진정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궈타이밍 회장은 오랜 세월 동안 생산 위탁업체가 제품 가격 결정에 영향력이 없음을 고민해 왔다고 한다. 임금인상으로 인해 당분간 경영이 압박 받겠지만 이로 인해 경쟁사들이 도태돼 애플사 등 세계적 대기업과의 거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또 제품 가격 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을 궈회장이 기대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폭스콘사는 이미 해외 거래처와 제품 가격을 재검토하고 있다.

 

아이패드(iPad)는 발매 2개월 만에 200만 대의 판매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이 제품 입고를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애플사는 폭스콘과의 관계에 더욱 신경쓸 수 밖에 없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중국 언론들은 “연속 자살 사건이 오히려 궈 회장의 오랜 소망을 이루어 줄지도 모른다”고 풍자했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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