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10-02-26] 자산 버블이 계속 되는 중국이 연착륙에 실패,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본격적인 금융긴축을 통해 대응하기 시작했지만, 중국에는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많아 버블 퇴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쯔강 삼각주 지대에 있는 장쑤성(江蘇)성 화시(華西)마을은 자본주의를 도입한 중국 공산당이 3억 국민을 30년에 이르는 빈곤으로부터 어떻게 구했는지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당 지도부는 1970년대 대나무로 만들어진 오두막에 살면서 소 수레로 농사를 짓던 이 지역 일대 상공업 도시로 변모시켰다.
지금은 3만명의 주민 대부분이 저택에 살고 있고 대부분이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중국 평균 소득의 거의 4배에 달하는 8만 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마을이 되었다.
이 화시마을은 중국 부동산 붐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지 당국은 25억 위안을 투자해 높이 328미터의 고층 복합 빌딩인 ‘공중 화시 대청사’를 건설하고 있다.
이 건물이 완성되면 세계의 고층빌딩 톱30에 들어간다. 최상층에 있는 회전 전망 레스토랑에서는 논이나 연못, 과수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홍콩의 투자회사 마크•퍼 바를 운영하는 저명 투자가인 마크•퍼 바 씨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빌딩을 건설하면서 빈 방을 계속 늘리는 것은, 이미 과잉인 생산 설비를 한층 더 과잉으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것으로 넌센스다. 2010년에 중국 경제는 큰 폭으로 감속한다고 생각한다. 폭락 가능성마저 있다”라고 말해, 중국 경제의 과열을 경고했다.
화시마을에서는 한층 더 장대한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있다. 총 공사비가 60억 위안에 이르는 높이 538미터의 초고층 빌딩 건설이다.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두바이에 오픈한「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 2위의 높이가 된다.
헤지펀드 키니코스 아소시에이츠의 짐•체노스 사장은 1월에 런던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러한 사업을 이유로 중국의 버블이 붕괴했을 경우의 타격은 두바이의 1천배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무실이나 쇼핑몰의 빈 방에 대한 쓸데없는 투자 비용이, 버블을 예상외로 빠른 시기에 파열시킬지도 모른다”라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가 중국의 회복력을 밑바탕으로 에너지나 자원의 수요를 높여왔던 만큼 버블 붕괴가 가져오는 반동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거액의 경기 부양에서 손을 떼면 시장이 동요할 우려가 있다. 1월에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들에게 대출억제를 지시하면서 중국 주식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퍼 바씨는 “중국의 경기가 감속 혹은 폭락하면, 공업용 상품 시세를 둘러싼 환경은 비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 에너지 대기업 엔론의 파산을 예측한 공매 투자가 체노스를 포함해 여러 투자자들이 잇달아 중국 버블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자산가 조지 소로스는 1월 하순에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시장은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산케이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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