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009-12-18] 최근 중국에서 수도, 전기, 식량, 식용유, 야채, 육류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식료품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
광저우의 남방일보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로 개업한 시내 한 슈퍼마켓 특별 할인코너에 놓인 식용유 3천통이 불과 몇 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남방일보는 슈퍼마켓 개장 첫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쇼핑카마다 식용유를 싣고 있었으며 계산을 마치고 나가는 통로에도 식용유만 가득 실은 쇼핑카도 7,8대 보였다고 보도했다.
마트 직원은 사재기를 막기 위해 한 사람당 2통 씩만 구매하도록 제한했지만 오후 2시가 되기 전에 재고가 바닥났다고 밝혔다.
광저우의 경우 최근 주요 브랜드 식용유 소비자 가격이 최고 10%가까이 올랐다.
이 같은 식용유 사재기 현상은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각 도시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난징(南京)시의 한 농산품 도매시장에서는 야채가격이 이유 없이 한꺼번에 20%나 올랐다. 앞으로 야채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소문에 도매상과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식량과 식용유 등 식료품에 대한 사재기 바람이 불며 사회불안 조짐이 나타나자 국가발전개혁위는 내년에 인플레 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하면서 국면 진정에 나섰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식량은 국가 재고가 많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고, 식용유와 돼지고기 가격은 음력설 이후에는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아직 큰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공 당국의 주장과는 달리 량샤오민(梁小民) 베이징공상대학 교수 등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에 물가가 크게 오르는 것은 확실하며, 통화팽창 역시 필연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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