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의 한 농촌 여성이 30년 동안 매일 비누를 먹어 화제다. 수전(淑珍)이라고 불리는 이 여성은 심지어 비눗물을 음료수처럼 마치며 임신했을 때도 계속 비누를 먹었다고 밝혔다.
<선양완바보(沈陽晩報)>에 따르면, 올해 41세로 푸순(撫順)시 칭위안(淸原)현 농촌마을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어릴적부터 어머니가 빨래를 하면 옆에 앉아서 비누냄새를 맡기 좋아했다”며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 비누를 책가방에 감춰두고 수업이 끝나면 꺼내서 냄새를 맡곤 했다”고 말했다.
11세 되던 어느날 그녀는 비누를 한 입 깨물어 보았다. 그녀는 “당시 향기가 입안에 감돌고 좋지 않은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그후 매일 같이 비누를 먹는 습관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집안이 가난해서 하루에 작은 비누 조각 하나밖에 먹지 못했다며 나중에 커서 돈을 많이 벌면 하루에 비누 한 곽씩 사서 먹기로 결심하기도 했다고.
비누를 먹은 후 그녀는 신체에 아무런 이상도 없는 것을 발견하자 더욱 대담하게 비누를 즐겼다. 이 사실은 10여년이 지나도 알려지지 않다가 결국 그녀의 남편에 의해 발각됐다.
“처음에 남편은 내가 정신병이 있는지 의심해 나를 병원이 있는 곳이라면 사방으로 끌고 다녔다. 그러나 병원에서도 원인을 밝히지 못했으며 시간이 지나자 남편은 더이상 나를 핍박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신했을 때도 계속 같은 양의 비누를 먹었지만 자녀의 신체는 현재 아무런 이상도 없었고 그녀는 오히려 비누를 먹어 더욱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배고프면 밥을 가장 먹저 먹지만 그녀는 배고플 때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비누다. 특히 비눗물을 음료수 대신 마신다.
랴오닝성 인민병원 혈액과 주임 류둥메이는 이 여성에 대해 혈액 검사를 진행한 결과 철이 아주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발견했다. 류둥메이는 “그녀가 비누를 좋아하는 것은 철 결핍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둥메이는 철이 결핍하면 신경에 문제가 생겨 여러가지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임상적으로 괴상한 음식습관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벽지나 흙덩이, 석탄을 먹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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