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1일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인 푸와 시리즈 5종을 발표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마스코트들이 일본 만화 캐릭터를 베껴서 만든게 아니냐는 소문이 인터넷에서 확산됐다.
실제로 올림픽 마스코트의 ‘원작’이라는 일본만화 그림까지 등장했으며 이 만화와 올림픽 마스코트를 상호 비교하는 그림까지 등장해 그 소문이 진실로 드러나는듯 했다.
첨부된 베이징 올림픽 캐릭터와 일본만화 그림을 자세히 보자. 첫번째는 물고기, 두번째는 팬더, 세번째는 불, 네번째는 티베트영양, 다섯번째 제비 등 상징과 순서까지 완전히 똑같다.
그러나 이 놀라운 소문의 진상은 다음과 같다.
중국의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이 일본만화의 원작자를 탐문한 결과, 원작자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유학중인 올해 21살의 한 화교 네티즌(현재 일본국적 취득)으로 그가 온라인상에 올린 만화 ‘베이아오잔두이(北奧戰隊)’가 이번 오해에 발단이 됐다고 한다. 이 만화를 본 네티즌들은 푸와가 일본 만화를 베낀 것이라고 오해했고 인터넷을 통해 소문이 증폭된 것이다.
그는 11일 푸와 마스코트 발표를 본 후, 왠지 특공대(戰隊)같다는 생각이 들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고 이를 13일과 14일에 걸쳐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 그림이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져 이에 흥분한 중국과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푸와를 디자인한 한메이린(韓美林)은, 일본 만화가 인기가 많아 생긴 소문이라며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소문의 진상이 어떠하든, 네티즌들은 중국사회에 얼마나 짝퉁이 흔하면 공식 올림픽 마스코트까지 표절 의혹을 받느냐며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정부도 한번쯤 자국의 위상을 반성해보면 어떨까.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