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자를 문신한 영국 축구선수 베컴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글귀의 뜻을 궁금해 하기도 하고 베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베컴 몸에 새겨진 8개 글자는 바로 ‘생사유명 부귀유천(生死有命,富貴由天)’이라는 글귀입니다. 뜻인 즉 ‘생사는 운명으로 정해져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있다’는 뜻으로 논어 ‘안연(颜渊)’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모든 것은 다 정해져 있으므로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없다는 뜻도 내재되어 있습니다.
베컴은 어릴 적부터 이 글귀를 좋아했고, 그가 홍콩을 방문했을 때 이 글귀를 몸에 새겼다고 합니다.
이를 알게 된 네티즌들은, 베컴은 공자의 말씀을 인식하고 몸에 새겼지만 하늘 땅과 싸우자는 공산당 이론으로 세뇌된 중국인들은 '생사유명 부귀유천'을 단지 시련을 겪거나 실패할 때 자신을 위안하는 데 쓴다고 탄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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