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하이난성에서 약 10미터 높이의 마오쩌둥 조각상이 누군가에 의해 넘어뜨려져 부서졌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관련 사진이 업로드 되어 ‘정치 사건이다’, ‘바그다드의 후세인 동상이다’는 등 네티즌 사이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9 일자 홍콩 애플 데일리 인터넷판에 따르면, 쓰러진 마오쩌둥 조각상은 하이난 원창(文昌)시 룽로우(龍楼)진 해변에 지난 2008년 10월 1일 세워진 것으로 전체 높이는 9.9m에 이릅니다.
네티즌들은 마오 조각상이 현지 부동산 개발업자에 의해 부숴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중국 좌익 사이트는 ‘대단한 정치 사건’이라면서 흥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 ‘사건’에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시판에는 ‘스탈린이나 후세인, 차우세스쿠크… 모두 쓰러지고 있다. 다음은 마오쩌둥과 김일성 차례인가’, ‘이런 건 처리가 곤란하다. 부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고급 석재니까 아까운데, 도로에 깔면 좋을까’라고 야유하는 댓글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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