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海林)시 식당들에서는 국가 보호 동물인 동북호랑이로 만든 요리 ‘산마오차이(山貓菜)’가 팔리고 있다. 1접시 가격은 800위안 정도로 진귀한 호랑이 고기를 맛보려는 손님들의 주문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하이린시 헝다오허쯔(橫道河子)진 근처 301호 국도변에는 수많은 식당들이 호랑이고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정식명칭은 ‘동북호랑이고기(東北虎肉)’로 부르고 있다. 어느 식당 주인에 의하면, 호육 100g의 수매가는 약 700위안으로 구입처는 근처에 있는 동북호랑이 번식 사육처인 ‘헝다오허쯔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이라고 한다. 한 업자는 “사육처와 뒷거래가 있으면 100g당 100위안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호랑이 고기를 먹은 손님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호랑이 고기에는 악취가 나서 그리 맛은 없다고 한다.
화제의 호랑이고기에 대해 현지에서는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식당의 호랑이고기는 전부 가짜로 호랑이 소변에 담근 소고기”라는 소문도 있지만, 하이린시의 호복루반장(虎福樓飯莊)이라는 식당은 관련 법률도 두려워하지 않고 진짜 동북호랑이고기를 팔고 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둥베이(東北) 농업대학 전문가들은, 국가 보호 동물인 동북호랑이를 일반인이 먹을 수 있다는 점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대학에서는 호랑이고기를 감정한 적이 없으며 DNA정보가 보존되지 않아 시판하는 고기의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형법과 야생 동물 보호법의 규정에 따르면, 동북호랑이를 포획, 식육 처리, 판매 등 관련자는 5년 이상 10년 이하의 금고형에 처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도 중국에서 공공연하게 동북호랑이의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업자들이 있다는 점은 괴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호랑이고기의 진위는 경찰조사로 곧 밝혀졌다.
중국 생활보(生活報) 8월 30일 보도에 의하면, 얼마 후 경찰은 호복루반장의 마(馬)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으며 경찰 조사에서 마씨는 “지난 11일 판매한 호랑이고기 요리는 음식점 지배인 숭(宋)모씨가 자신의 허락 없이 당나귀고기를 넣어 판 것”이라고 털어놨다.
마씨는 특히 “호랑이고기의 특유의 향을 내기 위해 당나귀고기를 볶는 과정에서 호랑이 오줌을 넣었다”고 밝혔다.
자신들이 호랑이 오줌으로 볶은 당나귀고기를 먹었다는 사실을 안 수많은 고객들은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진출처: 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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