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 복지원에서 생리가 오기 시작한 두 명의 정신지체 소녀의 자궁을 제거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화권 포탈사이트 대기원시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소식을 처음 인터넷에 유포한 사람은 두 명의 정신지체 소녀의 자궁제거 수술이 실행된 난퉁시 청둥(城東)병원에서 4년 동안 근무한 한 젊은 의사였다.
이 의사는 인터넷 게시판에 남긴 글에서 “어제 난퉁시 아동복지원에서 맹장수술을 한다며 13, 4세 되어 보이는 정신지체 소녀 두 명을 병원에 데리고 왔다. 그러나 그들은 산부인과 의사를 찾았고 어제 수술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세상에! 제거한 것은 맹장이 아니라 자궁이었다... 복지원 관계자는 '두 정신지체 소녀가 최근 생리가 오기 시작해 관리하기 귀찮았다. 그 애들은 어쨌든 결혼하거나 애를 낳지 않을테니까 자궁을 떼어내면 일손이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두 소녀는 지금 4층 환자실에서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채 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사는 수술은 복지원 관계자의 거듭되는 요청에 의해 실행되었으며 수술 협의서에는 수술 후의 일체 결과를 소녀들의 보호자 측인 복지원에서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나는 두 소녀의 신체검사 소견서를 봤는데 자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의사는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원은 중국정부에서 운영하는 사회자선기구로서 고아와 장애아들을 보호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정신지체가 있다고는 하지만 두 소녀에게는 독립적인 인격과 인권이 있으므로 법률은 그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 자궁이 없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이는 두 소녀의 건강뿐 만이 아니라 마음에까지 상처를 주는 일이다. 만약 두 소녀가 복지원 직원의 딸이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에서는 이런 수술은 일반적인 일이며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수술을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정신지체 소녀에게 자궁제거 수술을 해준 왕천의(王晨毅) 의사는 법률적인 문제는 모두 복지원에서 책임지기로 했고 그들은 공익사업을 위해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하면서 사회적인 비난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난퉁시 아동복지원 관계자들은 사건 발생 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으며 취재를 일절 허락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난퉁시 정부는 두 소녀의 수술 기록을 극비문서로 정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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