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선생(2003.09.14) 중국에 가면 정말 진주가 흔하다. 흔하다 못해 박스에 넣어서 무게로 팔기도 한다. 진주목걸이는 크기로 결정하지만 양식진주이다. 그래도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것은 흑진주이다. 흰색진주보다는 몇배이상 비싸게 거래되는데 흑진주 목걸이 몇십개 가지고 와서 줄만 18k나 24k로 바꾸면 확실한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비취나 진주는 중국에서는 보석이나 귀금속에 포함되지 않지만 이상하게 한국에선 고가의 사치품으로 취급을 받는게 다르다. 비취의 경우 한국은 생산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거래되는 비취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중국에서 비취살 때는 속기 쉽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도 일반인은 100%속는다. 광물이나 비취는 후래쉬같이 생긴 것이 있는데 쉽게 말해 확대랜즈라고 해야하나 그런걸로 들여다 보고 감정을 하는데 난 잘 모르겠지만 공부가 필요하다. 중국에서 70원주고 산 흑진주목걸이를 한국에서 3만5천원들여 24k로 줄바꾸어 포장해서 선물을 하면 받을때는 20만원짜리 이상의 가치가있다. 중국에서 구매시 바가지가 너무 심한데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고 조금 깍아주는 장사꾼의 수법은 황당할뿐이다. 중국에서 외국인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바가지를 씨우는데 한국인이 속고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매력체감의 차이 때문이다. 한국식으로 가격을 환산해서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중국식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한달에 700원받는 중국인이 저걸 얼마에 구매할것인가? 이 생각만하면 간단하다. 10원짜리상품도 공항이나 우의상점에 가면 500원짜리라고 붙여놓았다. 구매시 중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과연 중국인은 저가격에 구매를 할것인가를 생각하면 무조건 깍아야한다. 골동품시장에서 600원부르던 원석벼루를 내친구는 20원에구매했다. 200년된 청명상하도 그림은 처음에 4,000원부르더니 나중엔 200원주고 구매했다. 나는 중국여행은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다. 몇번 간적이 있어도 자유시간을 내서 상품을 보고 다닌다. 절대로 바가지를 쓰지 말아야 한다. 1원짜리를 100원주고 사는 바보짓을 하고 다니지 말기 바란다. 난 탐나는 물건을 천원이라고 부르면 50원에 달라고 시작한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한마디로 거절한다. 그러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걸어가면 막 부른다. 잡고 다시 가격 네고가 시작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제품을 중국인들은 절대로 그 가격에 사지 않는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뻥튀기로 부풀려서 부르는 것이다. 상인입장에선 밑져야 본전이기때문이다. 중국에선 아직은 물건을 잘만 고르면 가격은 무지싸다. 민예품이나 소수민족 특산품 중에서도 좋은 물건들이 많이있다. 10월말에 북경에 물건사러간다. 금요일날 가서 일요일날 돌아오는데 판자 위엔에 요즘은 무슨 물건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엔 제자들과 같이가서 몽고왕에 취하고 산해진미를 즐기고 북경카오야와 원없이 먹고 진정한 한중우호친선의 시간도 나누며 골동품시장에서 신기한 물건들이 있어면 사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