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내용 : 중국 운남성에 있는 아름다운 국경 도시인 루일리에는 다이족과 진포족이 함께 살고 있다. 루일리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강을 본따서 만들어졌다. 루일리는 다이족 방언으로 아침놀이며, 행운과 아름다움을 뜻한다. 루일리는 세계 마약생산지인 골드 트라이 앵글(금삼각지대)에 가까이 있다. 매년 금삼각지대에서는 70, 80톤의 헤로인이 생산되고 80%가 중국으로 유입된다. 루일리는 넘치는 불법 마약으로 중국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심각한 도시가 되었다. 또한 에이즈 환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1989년, 중국내 첫 번째 HIV 환자가 루일리에서 발생했고 , 146명의 에이즈 환자들이 발견되었다. 2004년 말까지 2519명의 에이즈 환자들이 보고되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루일리에는 4000명이 넘는 마약 환자들이 있다고 한다. 주사바늘을 이용한 마약 중독자들 중 79%이상이 에이즈 환자들이다. 통계에 따르면, 루일리에 원주민은 대략 2만2천명이지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주로 사업가나 여행자가 4만에서 6만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대부분은 버마, 인도, 파키스탄 뿐만 아니라 중국내 광동성, 귀주성, 사천성에서 온 마약 거래자들과 마약 중독자들이다. 루일리에 있는 대부분의 마약 중독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정상적이고 평안한 삶을 살았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불법 마약으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파멸과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 인터뷰 ########## - 소감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든 '제1회 국제다큐멘터리 사진대상' 일반부문 1등 수상의 영광을 안게되어 대단히 기쁘다. 먼저 "불법마약에 의해 변화된 인생"이라는 나의 사진을 뽑아준 국제 다큐멘터리 사진대상 위원회에 감사하다. 사진작업을 위해 일년의 반이상을 밖에서 생활하는데 두 아들과 아내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사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마약중독이라는 문제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불법마약은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사진을 보고 불법마약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느끼고 불법마약을 멀리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언제부터 마약중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조그만 염색공장 노동자였던 내가 93년 북경 중앙공예 예술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이후 중국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진작업을 해왔다. 95년 중국 신문에 마약중독자들에 대한 보도를 보고 관심을 가지면서 중독자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1년 넘게 조사를 하면서 중독자들과 친구가 되었고, 렌즈를 들이대는데도 별 거리낌 없을 정도가 되었다. - 사진을 찍은 루일리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 중국 운남성 다이족과 징푸족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국경도시다. 루일리는 세계 마약의 생산지인 금삼각지대로 유명한 곳인데, 한해에 70,80톤의 마약이 생산되고 그중에 80%가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심각한 불법마약 지대다. 마약은 에이즈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어서 이곳의 79%이상이 에이즈 보균자이거나 환자다. - 앞으로의 계획은? 중국의 역사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금도 진행을 하고 있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환경오염과 사막화 그리고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발전하면서 일어나는 컴퓨터 쓰레기로 인한 심각한 문제들을 카메라에 담아 세상을 알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