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시진핑 부주석은 지난 19일 티베트 자치구 라싸의 포탈라궁에서 열린 티베트 ‘해방’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담화를 발표하고 달라이 라마를 지목해 비판했습니다. 차기 최고 지도자로서의 첫 티베트 시찰에 그 언동이 주목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티베트 문제에 대해 강경 노선이 계승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념행사 개최를 앞두고 중국당국은 수 주 전부터 외국인들의 티베트 진입을 금지하고, 네팔과의 국경 일부를 폐쇄하는 등 해외 세력의 움직임에 경계를 나타냈습니다. 시 부주석이 라싸에 도착한 후, 포탈라 궁은 3일간 출입이 금지되었고, 행사 중 총을 든 경찰이 각 요소에 배치되어 기념식답지 않은 삼엄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시 부주석은 담화에서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단체에 의한 국가분열 활동과의 싸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혀,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고도의 자치 실현을 호소한 달라이 라마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티베트 문제에 대한 그의 첫 태도 표명으로 보건대 현재의 강경 노선이 완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과거 시 부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勲) 전 부총리가 10대 판첸 라마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시 부주석이 차기 최고 지도자가 되면 중국정부의 티베트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티베트 문제에 대한 기본 노선은 계승된다고 보고 있으며, 중공 지도부에 이익 집단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지도자 경질로 정책을 쉽게 전환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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