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소식이 일파만파로 퍼지는데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관영 신화통신이 7일 장 주석 사망설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여전히 폭죽을 터뜨리면서 그의 사망설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넷상에서 장 전 주석의 중병설과 사망설이 난무하던 가운데, 6일 저녁 홍콩 ATV(亞州電視)가 최초로 사망소식을 보도하자, 각국 언론이 이를 즉시 전재하면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7일 신화통신은 영문판에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이 '헛소문'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사망소식이 이미 광범위하게 전해졌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다. 폭죽을 터뜨려 축하해야 한다'고 여전히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6일 밤 홍콩시민들은 홍콩 주재 중국 연락 판공실 정문 앞에서 샴페인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홍콩 월간지 '개방'의 차이융메이(蔡咏梅) 편집장은 ‘사망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기분좋은 웃음을 지었다’며 ‘원래 죽은 사람에게는 동정심이 나와야 하는데 독재자의 죽음에 사람들은 아주 기뻐하는 분위기다. 사실 사망여부에 관계없이 그의 정치생명은 이미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따지웬 칼럼니스트 장톈량(章天亮)은 ‘사망을 축하하기 위한 폭죽이 중화의 땅에 울려 퍼진다면 그 자체로 민심은 완전히 장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증거이며, 역시 장기간 억압받던 민중에게는 고무되는 일이고, 중공에 대한 멸시와 반항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중국문제 전문가 스창산(石藏山)도 ‘장쩌민을 욕하고 그의 죽음을 바라는 것은 지금 중국인들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다. 살아있는 장의 추종자들과 상하이 패거리(장쩌민 전 주석을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을 지칭) 심지어 중공까지도 분명 이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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