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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불만 속에 열린 ‘양회’

편집부  |  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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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동의 독재 정권이 잇따라 붕괴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독재국가 중국이 올해 ‘양회(两会,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를 맞이했습니다. 정치협상회의는 3일 시작됐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는 5일 개막합니다. 당국은 ‘양회’ 개최를 위해 예년보다 경비를 강화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인플레나 사회격차 확대로 국민의 불만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불안과 불만, 이 두 단어가 올해 ‘양회’의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순찰과 차량검문 등 양회가 열리는 동안 통상의 경비 외에 올해는 베이징 텐안먼 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200Km 이내 상공의 비행이 금지되는 등, 경비 체제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중국의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경찰관 외에 739,000천명의 일반 시민들이 경비에 동원됐으며, 택시 운전기사에게도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경찰서로 직행하라’고 통지됐습니다.


해마다 경비가 삼엄해지는 배경에는 폭발 직전까지 와있는 국민 불만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주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동참을 호소한 가두 집회는 반정부 데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당국이 취재하는 외신 기자를 폭행하는 등 국내 정세 향방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지난 2일, ‘사회의 불만을 무시하는 것이 올해 양회의 최대 과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올해 양회는 예년보다도 어려운 환경에서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콩 중원(中文)대의 한 교수도 ‘국민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특권계급은 다른 계급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액의 수익을 얻고 있다’고 AFP에 말했습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인플레와 수입 배분의 불공평이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심화되는 인플레, 계속 급등하는 부동산 가격, 수입 배분의 불공평, 끊이지 않는 고위 간부의 부패사건들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고, 원자바오 총리도 양회 전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이들이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당국으로서는 양회를 무사히 개최하는 것이 최대의 임무입니다. 가두 집회 지정 장소에 나타난 시민들 중 일부는 ‘언제라도 방관자에서 참가자로 돌아설 용의가 있다’고 말해, 이번 양회를 통해 시민들의 불만을 정말로 잠재울 수 있을지 당국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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