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광장에 모인 민중들의 18일간 계속된 반정부 시위가 30년 독재체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2년전 텐안먼(天安門) 사건 당시 학생 지도자였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는 펑충더(封従徳)씨는 이번 이집트 혁명의 성공에 대해 ‘체제를 벗어나고자 하는 민중의 변혁 요구가 그 체제를 종식시키는 열쇠’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텐안먼 사건 후 중국 민주 운동의 주류가 구두 토론이나 비판에만 머물면서 공산당 체제 내에서 민주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적은 없다’ 혹은 ‘비폭력’ 등을 주장하면서 당국과의 항쟁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국 민주 운동의 주류가 여전히 텐안먼 사건이 극단적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민주 운동가나 지지자는 공산당 스파이는 아니더라도 실제 공산당 정권이 바라는 역할을 했다. 그들이 중국 민주화 운동을 옆길로 끌어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펑씨는 이어 당국의 신앙, 인권 탄압에 대항해 피해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등 실천적인 행동을 하던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이 민주 운동의 주류로부터 질책을 받고 배제된 것은 잘못임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민주화 운동에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현재 중국의 공장 노동자나 농민들은 이미 각성해 자신의 토지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 위원회 등을 설립하고 있다. 중국이 현재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은 행동이다. 이집트 민중과 같은 행동을 조직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는 청(清) 왕조를 무너뜨리고 공화국을 설립했던 신해혁명 발발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중국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손문이 주도한 신해혁명과 이집트 혁명의 공통점은 민중으로부터 시작된 변혁이 정치변혁을 촉진시켰다는데 있다고 펑씨는 주장하면서, 중국 민주 운동의 성공 열쇠도 체제 내에서가 아닌 민중으로부터 발생한 운동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텐안먼 사건 전 미국에 망명한 언론인 차오창칭(曹長青)씨 역시 이집트 민주 운동의 승리는 중국인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와 같이 ‘우리에게 적이 없는 평화여야 한다’는 등의 논조에서 빨리 벗어나서 이집트 국민들의 행동을 본받아 시급히 독재 폭정을 종식시킬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오씨는 이어 ‘민주화의 필요성, 자유의 필요성, 이것이 이집트 혁명이 중국 반체제 지도자들을 시작으로 중국인들에게 전하는 가장 명확한 메시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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