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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벨상에 대한 '반란’, '공자평화상' 급조

편집부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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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노벨평화상에 대항해 중국판 ‘평화상’을 섣불리 들고 나 온 중국에 세계인들은 ‘코메디 풍자극을 보는 것 같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독일 유명기자 베른하르트 바르취(Bernhard Bartsch)가 쓴  ‘공자와 어릿광대’란 논평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스위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eue Zürcher Zeitung)’등 주요 매체에 전재되고 있다.


논평은 ‘노벨평화상 하루 전날 베이징에서는 그들만의 평화상 잔치를 치르며, 대만의 첫 양안회담 대표 롄잔(連戰) 전 대만 부총통을 이번 공자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롄잔은 과거 여러 차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올해 74세인 롄잔은 이번 수상에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밖에 후보자 명단에 오른 사람은 빌 게이츠, 넬슨 만델라와 판첸라마 등이 있다.  판첸라마는 달라이라마가 선정한 환생불이 실종된 후 티베트 전통 선정방식을 부정하고 베이징에서 독자적으로 세운 인물이다.


이번 공자평화상은 누가 어떤 취지로 설립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중국 언론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 하루 전날인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장인 베이징대 철학과 탄장려우(谭长流) 교수는 “공자평화상은 문화부와 밀접한 협조를 이루는 비정부 기구에서 수여한다”고만 언급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자 어린이가 대신 수상했으며, 수상소감도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또 9일 인터넷을 통해 관련 보도와 시상식을 볼 수 없도록 CNN, BBC, 노르웨이 NRK 방송 등 외국 주요 언론 웹사이트들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1936년 노벨평화상은 독일 나치에 의해 수감된 독일 작가이자 평화주의자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Carl von Ossietzky)에게 수여됐다. 분노한 나치정권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예술과학 국가상 기금회’를 설립했다. 그 당시 노벨평화상을 겨냥해 나치는 ‘모욕이 담긴 시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 상을 설립했다’며 향후 독일은 노벨평화상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최고 지도자급 법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역사가 오늘날 다시 중국에서 재현되고 있다. 평화상 수상자 역시 강권정치하의 철창에서 자유가 박탈된 상태고, 베이징 또한 이에 대항해 공자평화상을 급조했다. 노벨상을 향한 '반란'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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