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한 지방에서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대야에서 돈을 건져 올리는,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가 공개됐다.
충칭시 가오신구(重慶市 高新区) 서아세아 대학 주점에서 수십 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반신을 탈의한 기인(奇人) 양더귀(楊徳貴)씨가 50분 동안 대야에서 돈을 건져 올렸다. 이 퍼포먼스를 주최한 웹 사이트(ycwb.com)는 10만 위안의 상금을 걸고 '전 세계에서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양씨는 금년 47세로 충칭시 가오신구 신톈전(新田鎮) 출신이다. 10월 16일 11 시경, 소문을 듣고 수십 명의 시민이 행사장에 모였다. 양씨는 관객이 가져 온 도자기 대야와 수건 3장을 테이블과 함께 옮겨 왔다. 실연(實演) 전 취재 기자와 관객들은 대야, 수건 그리고 테이블을 철저하게 검사했다.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양씨는 윗옷을 벗어 바지 호주머니에 있던 자신의 돈을 꺼내 관객에게 건넸다.
비디오 카메라와 관객들의 감시하에 양씨는 붉은 끈을 창에 걸고 커텐을 닫은 후 두 눈을 가볍게 감고 무엇인가 중얼거렸다. 그 다음 한 체험자가 손을 대야 안에 넣은 후, 양씨가 열쇠 한 다발을 대야에 던지고 나서 실연이 시작됐다.
시작된 지 50초도 지나지 않아, 최초의 체험자가 200위안을 건져 올려 관객들은 감탄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이를 취재하던 기자도 체험자로 참가해, 양씨 앞에 정면으로 앉아 손을 대야 안에 넣어 100위안짜리 2매를 꺼냈다고 한다.
이후 관객 20명 정도가 이 이상한 체험을 했다. 가장 많을 때는 8,300위안의 돈을 건져 올리는 이도 있었으며, 건져 올린 것 중에는 유로, 달러, 동전, 식량 배급권 등도 있었다. 또 양씨는 공연하는 내내 끊임없이 술을 마셨으며, 술을 마실 때마다 건져 올리는 돈이 많아졌다.
양씨에 의하면 그의 묘기는 속임수도, 마술도 아니며 둔술(遁術, 둔갑술)이라고 한다. 둔술을 배울 때 스승으로부터 '절대로 나쁜 길로 들어가선 안 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또 둔술로 나온 돈은 결코 사용해서는 안 되며, 그 돈을 3일 이내에 원래의 장소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양씨는 실제로 둔술을 사용해 200위안을 눈 앞에서 사라지게 하기도 했다고 기자는 전했다.
양씨의 묘기는 2009년 6월 23일 만주의 제2비물질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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