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본질을, 보다 정확하게는, 중국 공산당(중공)이 통치하는 중국의 본질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논설위원이자 시사평론가인 천포쿵(陳破空)이 펴낸 <중국에 관한 100가지 상식> (자유아카데미)이 그것이다.
흔히 ‘중국’하면 사람들은 ‘G2’, ‘베이징 올림픽’, ‘개혁개방’을 떠올리며, 좀 더 중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6.4 천안문 사태’나 ‘문화혁명’ 등도 떠올릴 것이다.
저자는 이 같은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대로 믿기보다는 이면에 가려진 문제점을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저자는 중국인들 스스로 의문을 갖고 있는 100가지 문제를 각각 역사, 현실, 미래 편으로 나누고, 그에 대해 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역사편에서는 항일전쟁, 토지개혁, 문화혁명, 천안문 사태 등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알고있는 사건들이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며, 그 이면에는 중공의 미화와 선전이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현실편에서는 중국 현 사회 문제, 예를 들어, 관리들의 부패, 정경유착, 중국인들의 탈(脫) 중국사태, 대외관계에서 소외되는 중국 등의 문제를 파헤쳤다. 저자는 중국인들에게 중공이 저지른 죄악, 예를 들어 박해, 고문, 학살, 인체 장기적출을 말하면 일부는 그 사실을 의심하며 곤혹스러워한다면서 그 원인을 설명했다. 한가지 원인으로는 중공에게 세뇌되어 ‘무릇 중공이 선전한 것은 모두 옳고 중공이 비판하는 것은 모두 잘못이며, 심지어 중공에 대해 의심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모두 잘못’이라고 믿는 것이다. 다른 원인으로는 주로 해외 화인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죄악의 환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악독하고 잔혹한 정도를 이해하지 못해 중공의 극단적인 행위를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인들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이들은 공산당의 실정(失政)에 대해 말하기를 두려워하며, 자신들이 한국에 온 것조차 공산당 덕분이라고 고마워한다.
미래편에서는 중공 해체와 민주화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저자는 중국역사에는 여러 번의 태평성세가 있었으나 그 휘황함이 오래 유지되지 못한 이유로 전제정치로 인한 권력 독점을 들었다.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중공은 법 위에 군림하며 전제를 더욱 심화시킴으로써 인치가 법치를 대신해 권력을 더욱 부패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제의 폐단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민주를 제시했다. 민주는 공개적이고 공정한 것으로, 자주, 평등, 참여로 대표되는 민주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이 책은 중공 통치의 어제, 오늘과 내일을 들여다 봄으로써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기 보다는 한 발 떨어져서 중국을 볼 수 있게 하는 가이드 북으로서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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