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데이비드 레이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의 군사관계 동결을 8개월 만에 해제하고 빠른 시일 내에 미국과 방위 문제에 관한 회담을 열 것으로 발표했다고 1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레이펀 대변인은 중국이 10월 중순 하와이에서 해군 현안에 관한 회담을 갖기로 했으며, 올해 안에 워싱턴에서 방위 협의를 갖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방위 현안에 대한 양국간 정기적 접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미-중 간 군사관계의 정상적인 복귀를 의미한다고 말하고, 미국이 원하는 군사 접촉과 관계를 재개하기로 한 만큼 그간의‘동결과 재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양국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이 대만에 60억 달러 규모의 군사장비를 판매한 점을 들어 미국과의 군사 관계를 동결했으며, 지난 3년 동안 이 같은 이유로 군사관계를 두 차례 동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고위층은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력 증강으로 인한 양국간 마찰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인 군사접촉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중국이 이 같은 보복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해 왔다.
레이펀 대변인은 마이클 시퍼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가 이번 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과 회담을 갖고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며, 서로간의 마찰을 피하고 신뢰를 구축하는데 정기적 접촉이 핵심요소라는 사실에는 중국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레이펀 대변인은 또 이번 회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이츠 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미국과의 군사관계 동결 조치의 일환으로 게이츠 장관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국방부의 첸리화(錢利華) 외사판공실 주임 역시 지난 28일 양국 국방부가 교류를 재개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의 대미 군사관계 동결 해제에 관한 언급은 피한 채 양국 군사관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만을 언급했다. 그는 또 양국 군사관계의 안정은 양측이 함께 책임져야 할 부분으로,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장비 판매가 앞으로도 양국 관계를 다시 중단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미국은 1978년 당시 대만의 중화민국 대신 중국의 공산당 정부를 승인했으나, 대만측에 약속한 방어용 군사장비 판매를 계속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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