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이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대외용이 아닌 국내용이라고 린중빈(林中斌) 대만 전 국가안전위원회 자문위원이 분석했다.
린 전 자문위원은 지난 1일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북-중 군사관계 강화, 중국군 황해(서해) 군사훈련 등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린 전 자문위원은, 중국 공산당 고위층은 정권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 미국이나 티베트, 신장위구르 분리주의자들이 아닌 부패한 지방 관리들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는 중공이 국민들의 민족주의를 강화해 정권에 대한 결집력을 강화하는데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최근 당내 부패 척결 및 안정유지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뒤 받침 한다고 린 전 자문위원은 말했다. 다시 말해, 중공의 대외적 강경 자세는 국내 민중의 민족주의를 만족시키고 정권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린 전 자문위원은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면서, 북한의 안정이 중공의 이익에 가장 부합되기 때문에 김정일 정권의 후계 구도를 중공이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린 전 자문위원은 중공의 강경 자세 때문에 온화한 대중국 정책을 주장했던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 같은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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