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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드카펫에 넘어가는 서방 정치인들’

편집부  |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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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화밍(華明/신기원 칼럼니스트)
 
[SOH]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치인들과 사업가들은 레드카펫을 밟고 산해진미를 맛보며 황제와도 같은 환영을 받는다. 이러한 아첨과 잘 짜인 환대의 배후에는 중공 정권의 세심한 연구가 깔려있다.
 
사업 방문단을 따라 베이징을 다녀온 물류업 사장 스티븐 밀러는 “중국을 방문한 것은 제 인생의 최대 영광이었습니다. 레드카펫, 최고급 음식, 비위 맞춰주는 지방 관리들.. 내가 마치 왕이 된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샘 설리반 전 밴쿠버시장 역시 중국을 방문했을 때 감동 받았다고 ‘밴쿠버 썬’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제가 중국에 갔을 때, 그들은 저를 황제처럼 대했어요. 우리는 이런 레드카펫 환영 전통이 없기 때문에 저는 약간 당황스러웠죠.”
 
보도에 따르면 설리반 시장이 시의원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의 거의 모든 도시의 고위 관리가 시청에 자신만의 연회장을 갖고 있었으며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한 요리사가 있었다.
 
캐나다 포트무디시의 조 트라졸리니 시장도 몇 년 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비슷한 환대를 받았고 모든 여행 경비는 베이징시가 지불했다. 

 

거물급 부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사람들은 평생 그런 접대를 받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에서는 공산당 관리들이 서구 VIP, 사업가, 사절단을 흥청망청 대접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인권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


황제처럼 대접을 받은 후 서구 정치인들은 반체제 활동이나 파룬궁 박해와 같은 주제들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 일부는 중공의 인권 박해를 비난했다가도 접대를 받은 후 중국의 발전상을 찬양하기도 한다.

 

래리 오브라이언 오타와 시장은 수년동안 ‘파룬궁의 날’을 선포하고, 캐나다 사회에 대한 파룬궁 수련자들의 기여도를 인정한 인물이다. 그러나 올해 중국을 방문한 후 태도를 바꿨다. 그는 공산당 관리들에게 ‘파룬궁의 날’을 선포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시장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시 의회는 만장일치로 6월 9일을 ‘파룬궁의 날’로 선언했다.
 
레드카펫의 배후
 
레드카펫은 사업가들, 외교사절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중공정권이 치밀한 ‘연구’를 거쳐 개발한 방법이다.
 
중공 정보국은 목표로 삼은 인물들의 인간적인 결점에 대해 극도로 철저하고 ‘과학적으로’ 연구한다. 그들은 인간의 본성에는 4가지 약점 즉, 명성, 이익, 욕망 그리고 분노가 있다는 이론에 따라, 표적 인물의 약점들을 파악한 후 접근 방식을 결정한다.
 
명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중국 관리들과 학자들로부터 대학에서 연설하도록 초청받거나, 관영 매체를 이용해 그들의 업적을 찬양하게 한다.

 

탐욕스런 사람들에게는 협력이나 투자 기회 또는 시장에 빠르게 연결될 수 있는 루트를 제공한다. 이밖에 사람에 따라 성 접대를 제공하기도 한다.
 
중공의 통일전선공작부, 중앙위원회 국제부, 국무원화교판공실, 외교부 및 인민해방군총군부는 모두 대규모의 자체 정보국을 운영하면서 서방 정부관리들, 기업가들, 유명한 학자들 및 해외 화교사회 지도자들 중에서 유용한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중공은 목표가 된 인물들의 유용성 정도에 따라 그들과 접촉하거나 그들을 중국으로 초청한다. 환대의 수준은 그때그때 달라진다. 목표가 된 인물은 당에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강약을 조절하여 설득된다.
 
충격적인 호주 사건
 
작년 3월, 호주 매체는 조엘 피츠기번 호주 국방부 장관이 호주 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계 호주인 여성 사업가 류하이옌(劉海燕)과 가까운 사이였음을 은폐했다고 보도했다.
 
류 씨는 군사 및 정치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인민해방군 정보부와 관련된 인물이었다. 피츠기번은 1993년초 중국을 방문한 후부터 중국 정보국과 접촉해왔다.

 

이 사건이 호주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피츠기번 국방부 장관은 사임했다. 곧 이어 지난 2월, 더 큰 내막이 폭로됐다. 피츠기번은 류 씨로부터 많은 자금을 받았고 그녀와 함께 중국에 벤처회사를 세웠다. 이 사건은 해외의 영향력 있는 인물에게 접근하기 위해 중공이 쏟아 부은 노력의 단면을 보여준다.
 

중국 주재 외국공관 관리들 또한 중공의 주요한 표적이 되고 있다. 2004년 5월,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2년 후 그의 증언이 공개됐다.

 

그의 자살 동기는 중국 비밀경찰의 공갈과 위협이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중공이 영사관계에 대한 비엔나 협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처럼 부패할대로 부패한 정권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의 측근인 롼밍(阮銘)은 “서방 국가들이 매일 그들에게 수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서방 민주국가 정치인 및 사업가들의 탐욕으로 인해 중공이 독재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이 늑대와 춤을 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면 중공의 경제적 신화는 즉시 사라지게 될 것이며 그들 또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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