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칭하이성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7일째를 맞았다.
티베트족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인 만큼 중공 당국은 이례적으로 신속한 대응으로 돌발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했다.
지진 피해 지역인 위수(玉樹)티베트자치주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영향을 깊게 받고 있는 곳으로, 중앙정부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승려들이 적지 않다.
2008년 3월 발생한 티베트 유혈 충돌 사태이후, 이 일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가끔씩 발생하고 있어 이재민들의 불만은 자칫 민족이나 종교 대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중공 당국은 지진 발생 바로 다음날 이재민들에게 3개월 동안 매일 보조금 10위안과 식량 500g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쓰촨 대지진 때보다 발 빠른 조치였다.
특히 이재민들의 종교 활동을 허용, 장례식에 대해서도 민족습관을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또 지진 발생 당일에는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피해 위수현에 파견한데 이어, 이틀째에는 원자바오 총리, 5일째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해외 순방 일정까지 단축하고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그러나 국내 언론들에 대해서는 구조대와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를 금지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중국 언론들은 연일 생존자 구출 순간이나 구조대에 감사를 표시하는 티베트족 주민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민족단결’을 연출하려는 중앙선전부의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한편 중공 당국은 21일을 ‘전국애도일’로 정해 전국민이 3분간 칭하이성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기로 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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