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영사관의 지시에 따르고 있는 미국의 중국유학생회(CSSA)와 화교단체들은 오랫동안 미 연방수사국(FBI)의 감시를 받아왔다.
미국의 화교신문 대기원시보와 인터뷰를 가진 천신(陳新)은 최근 FBI의 조사를 받은 후 자발적으로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유명 대학의 중국유학생회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천신은 떠밀려서 유학생회 간부가 됐지만 미국의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자신의 위치가 그처럼 심각한 위치인 줄 전혀 몰랐다.
그는 “미국이 중동 테러리스트들을 주목하듯이 중국 유학생들을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유학생들은 중국 정부가 해외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주요 통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BI는 특히 CSSA의 자금 출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천은 중국유학생 학생회가 다른 단체들과는 달리 중국 영사관으로부터 일부 활동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특수한’ 단체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FBI는 또 천신에게 공산당원인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천신은 “만약 공산당원이라면 그들은 더 경계한다. 미국에서는 정부든 민간인이든 모두 공산당원을 배척한다. 그들은 당원이라면 틀림없이 공산당을 위해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진로만을 생각하며 무심코 공산당에 입당하는 중국인들에게 이 같은 서방의 시각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영사관이 해외에서 펼치고 있는 스파이활동은 주로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감시이다.
천신은 “여기는 미국이다. 종교 신앙자유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나는 다른 어떠한 사람도 해치고 싶지 않다. 그들(중국영사관)의 통제를 피하기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대기원시보에 따르면, 미국 각 대학 중국유학생회 간부들 중에는 천신처럼 FBI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기록을 남긴 후 ‘정신이 번쩍 들어’ 간부직을 내려놓는 경우가 많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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