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메콩강이 흐르는 동남아시아의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4개국에서는 50년만의 수위 하락으로 농업, 어업이 막대한 타격을 입고, 생활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이들 4개 국가들은 “중국이 상류에 건설한 댐 때문”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메콩강 상류 중국내 부분은 란창(瀾滄)강으로 불린다. 중국은 지금까지 이 강에 만완(漫灣)댐, 다차오산(大朝山)댐, 샤오완(小灣)댐 등 많은 대규모 댐을 건설해 왔다.
그동안 메콩강 하류의 4개국은 그렇지 않아도 중국의 댐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 문제 등으로 중국에 반발해 왔다.
베트남 언론들은 중국이 해마다 갈수기에 강물을 가두고 장마철에 방수하여 하류 국가들에 가뭄이나 홍수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메콩강 수위가 유례없이 낮아진 것과 관련해 메콩강위원회(MRC) 4개국은 가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4월 초 회의를 열기로 하고 중국의 출석을 요구했다.
중국은 출석은 동의했지만 태국 주재 중국대사관의 천더하이(陳德海) 참사관은 중국 언론에 “메콩강 유역은 전체적으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의 댐과는 관련 없다”고 말하는 등 방수에는 응하지 않을 태세이다.
천 참사관은 “메콩강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물 가운데 중국 부분은 원래 13.5%를 차지하는데 불과하다”, “메콩강 물의 대부분은 중국 이외로부터 흘러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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