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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 난폭 행위 中전인대 관리 여론 뭇매

편집부  |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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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베이징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기자의 민감한 질문에 취재용 녹음펜을 빼앗은 리훙중(李鴻忠) 후베이(湖北)성장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후 중국의 언론인과 학자들은 전인대에 보내는 공개편지를 인터넷에 발표, 리훙중 성장이 언론계에 사과하고 사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리훙중 후베이성장은 전인대 기간 인민일보 산하 ‘경화시보(京華時報)’ 여기자가 지난해 5월에 있었던 ‘덩위자오(鄧玉嬌)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화를 내며 여기자의 녹음펜을 빼앗아갔다. 

 

‘덩위자오 사건’이란 후베이성 바둥(巴東)현 한 호텔의 발 마사지 직원인 덩위자오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공산당 관리를 살해한 후 네티즌들로부터 ‘국민영웅’ 대접을 받았던 사건을 말한다. 당시 현지 법원은 여론의 압력으로 ‘그녀의 죄는 인정하되 처벌하지 않는다’는 해괴한 판결을 내렸다.  

 

한편 인터넷에 발표된 언론인들의 공개편지는 서두에서, 인민이 정부를 감독하게 하겠다던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이 아직도 귓전에 울리고 있는 가운데 ‘녹음펜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여론은 놀라워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편지는 또 블로거를 포함한 모든 중국 언론인들이 이번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승리’를 이끌어내자고 호소했다.

 

이 공개편지에 지지서명을 한 사람들 중에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의 기자 리창핑(李長平), 전 홍콩 문회보(文匯報) 편집국장 청이중(程益中), 전 중국청년보 ‘빙점(氷點)’지 편집국장 리다퉁(李大同) 등 전현직 유명 언론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언론들은 공개편지를 인터넷에서 삭제하고 리훙중 성장에 대한 비판 보도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해양보(中國海洋報)의 전직 기자 짠아이쭝(昝愛宗)은 미국의 소리방송과 인터뷰에서 “공산당 관리들의 자질이 그처럼 낮지만 선전부는 오히려 그들을 보호해 주고 있다”며 “자격 없는 사람들이 인대 대표가 되었다는 사실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수진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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