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에너지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최고 책임자로 하는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신설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국가에너지위원회는 국가에너지 발전전략을 연구하는 한편 에너지 안보와 개발, 국제협력 등과 관련된 중요 정책들을 결정한다.
위원회에는 총책임자인 원 총리와 부주임인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외 외교부장, 과학기술부장, 재정부장, 국토자원부장, 환경보호부장, 상무부장,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국인민은행 등 21개 국가기관 지도자가 참여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국가안전부장과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도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같은 위원회를 설립한 것은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 조율 강화의 수요가 절박해 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가안전부와 총참모부의 참여는 에너지 문제가 중국의 국가 핵심 이익과 관련됨을 시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영 신화사는 29일 보도에서 이번 국가에너지 위원회 설립은 “중국이 에너지 문제의 중요도를 높여 국가안전과 관련되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미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 에너지 소비국이 된 중국의 에너지 수요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의 석유 수요량은 그 전해 같은 시기에 비해 17.8% 증가했다. 이는 연속 3개월간 두자리수의 속도로 증가한 수치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최근 몇 년동안 이라크, 이란,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및 아르헨티나 등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에너지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거대한 에너지 수요에 걸맞지 않게 중국은 10여년 동안 에너지 전략을 총괄하는 기관이 없었다. 지난 2008년 국가에너지국이 설립됐지만 국가발전개혁위에 소속된 부속 기관으로서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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