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레오나르도 빈티니
[SOH] 사람들은 발광하는 유기체라고 하면 반딧불이나 형광 해파리 등 몇 가지 밖에 떠올리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일본 토호쿠 기술연구소와 교도대는 공동 연구를 통해 인간도 실제로는 발광하는 유기체임을 발견했다.
인간의 몸이 방사하는 빛은 그리 밝지는 않아 육안으로 감지할 수 있는 빛보다 1천배 정도 약하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저온 CCD 카메라로 알려진 초감각적인 장비로 그 희미한 형광을 잡는데 성공했다.
인체 형광빛 발견 실험
인체가 방사하는 희미한 빛을 잡기 위해 과학자들은 먼저 CCD 카메라를 영하 84도로 낮추고 완전한 어둠 속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 빛은 빛의 입자를 가리키는 광자 한 개 수준 정도에서 측정된다.
이를 위해 암실에서 20세 전후의 남자 5명을 실험대상으로 하여 카메라 앞에서 상반신을 벗게 하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3시간마다 20분씩 촬영했다.
연구원들은 이 대상들로부터 파장이 500-700nm이고, 색 스펙트럼에서 녹색과 붉은색 계통으로 나타나며 사람 눈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 빛이 방사되는 것을 검출해냈다.
희미하기는 하지만 빛은 유기체에서 재미있는 특징을 만들어낸다. 인간들은 발광 면에서 아직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연구원들은 이 발광현상은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독일에 있는 국제 생물물리학 연구소에서 수행된 다른 연구에 따르면, 발광은 명상을 하고 있는 대상에게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한동안 명상을 한 다음 생화학적 변이를 관찰한 결과, 과학자들은 수련이 실제로 인간의 광자 방출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리 변화 반영하는 인체 형광빛
아주 약한 발광은 온도와 별다른 관련이 없지만, 대신 에너지를 형광에 필요한 분자성분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일련의 화학적 에너지 반응과는 관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광입자들의 수와 환경 변화에 따라 형광 빛은 강도와 파장이 달라진다. 이것이 왜 몸보다는 얼굴에서 더 강력한 발광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몸이 전체적으로 태양빛에 노출되면 얼굴은 가장 많이 태양빛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몸보다는 얼굴에서 더 많은 형광입자들이 발견된다.
연구원들은 또 이 발광은 24시간 변화하여 오전 10시에 가장 약하고 오후 4시에 가장 강한 것을 알아냈다. 그들은 이런 현상이 인체의 24시간 리듬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24시간 리듬은 신체의 생리학적인 과정을 조율하는 생체시계와 관련이 있다.
일본 교도대에서 24시간 리듬을 연구하는 생물학자 히토시 오카무라 박사는 이 발견으로 인체발광이 의학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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