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모라꼿 태풍피해가 난 대만이 중국의 헬기 지원은 완곡히 거부한 반면 미군 헬기는 받아들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은 전날 수송기 한 대를 보낸데 이어, 17일에는 무거운 장비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헬리콥터 한 대와 의약품을 실은 수송기 한 대를 추가로 대만에 파견했습니다.
마잉주 총통 취임 이후 대만과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공 당국도 이번에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늦장대응으로 비난 여론에 몰리고 있는 마 총통은 헬리콥터 26대를 파견하겠다는 제안은 완곡히 거부했습니다. ‘중국 해방군의 대만 상륙’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군 헬기가 대만을 비행하는 것은 미국이 지난 1979년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대륙 양안 정치계의 민감한 신경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싱가폴 연합조보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중국과 대만의 ‘피해복구외교’에는 정치와 안보에 대한 책략이 포함돼 있으며 안보면에서는 미국에, 경제면에서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 현황을 단면적으로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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