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외형적 경제성장에 주력해온 중국 지도부가 최근 리스크 관리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달 극심했던 주식시장의 요동과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만에 최저치(47.8%·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함)를 기록한 것을 지적하고, 논평을 통해 "과도한 부양책은 장기적으로 과잉 생산과 채무 불이행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도부는 경제 안정과 성장을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논평이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된 시점에 나온 것은 중국 지도부가 최근 리스크 관리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고, 샤오위 동방증권 수석 연구원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중국은 현재 경제성장의 양과 질의 균형 맞추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계에서는 최근 경기 침체와 증시 불안정이 계속되는 것은 2008~2009년 세계 경제위기 당시 원자바오 전 총리가 4조위안(765조원)이라는 과도한 경기 부양책을 썼기 때문이라며, 그 여파로 과잉 생산과 지방정부 부채가 현재도 여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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