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달 말, 미국 IT기업 깃허브(GitHub)에 사상 최대의 DDoS 공격이 발생한 것에 대해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중국 정부의 개입이 의심된다"면서, "당시 공격에 신종 사이버 시스템이 사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해외 사용자가 중국 국내 사이트나 광고를 검색할 때에도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즈 등이 지난 10일 보도했습니다.
또 이 대학의 인권문제 연구그룹인 시티즌 랩(Citizen Lab)은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이 공식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그레이트 파이어 월(GFW) 대신 ‘거포(Great Cannon)’로 불리는 새 공격 시스템을 투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거포는 중국 웹 사이트에 흐르는 방대한 트래픽에 악성코드를 장착해 목표물을 공격합니다.
당시 공격에서는 깃허브와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하는 툴을 제공하는 GreatFire.org의 서버가 표적이 됐습니다. 3월 16일 GreatFire.org에 이어 같은 달 26일에 GreatFire.org가 운영하고 있는 깃허브 페이지가 DDoS 공격을 받았습니다.
보고서는 "이 시스템은 중국 내 접속은 물론 해외에서의 접속도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거포는 국가 수준의 정보통제를 메이저급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인터넷 검열을 목적으로 하는 공격 무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토론토 대학의 사라 맥쿤(Sarah McKune) 수석 법률고문은 "중국 정부는 당국이 불허한 내용을 게재하는 것을 적대적이고 도발적인 행위로 보며,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사이버 안보 전문가인 제임스 루이스(James Lewis) 씨는 "중국 당국이 공산당에 대한 도전을 제거하기 위해 인터넷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그 노력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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