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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방주말, ‘급성장한 덩샤오핑 친족 기업 반부패 대상 암시’

편집부  |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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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붉은 귀족’을 고급 간부로 앉히고 있는 ‘안방(安邦) 보험집단’이 반부패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립 당시 총 자산이 5억위안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해 불과 10년만에 7천억위안으로 급성장했지만, 경영진에 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남방주말(南方周末)이 안방 보험집단 총재로 덩샤오핑의 손녀사위인 우샤오후이(吴小晖)의 경력을 상세히 보도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04년에 설립된 안방 보험 집단은 보험에서 자산관리까지 다루는 종합보험그룹으로 중국 내에 3000 개 이상의 지점을 갖고 있으며, 총 자산은 7000억위안 이상입니다. 이 그룹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등을 인수하며 경제적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이 그룹의 경영진에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국무원 부총리 등을 역임한 천이(陈毅)의 3남인 천샤오루(陈小鲁), 주룽지 전 총리의 장남 주윈라이(朱雲來) 등 쟁쟁한 인물이 많습니다. 천샤오루는 일찍이 홍콩 빈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얼따이(紅二代, 혁명집안 출신 2세) 인맥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남방주말은 지난달 29일, 이 그룹의 주요 인물 3명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총재는 1966년 저장성 농촌에서 태어나 세 번 결혼했고, 그 중 두 번은 고관 자제와의 결혼으로 지금의 지위를 구축했습니다. 첫 이혼 후 저장성 부성장이었던 루원거(卢文舸)의 딸과 결혼해 처가의 도움으로 사업가가 됐고, 안방 보험집단도 그 즈음에 설립됐습니다. 세 번째 결혼 상대는 덩샤오핑의 손녀 주오란(卓苒)입니다. 천샤오루는 안방 보험집단의 이사로, 지난해 1월 현재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이 그룹의 ‘실세’입니다. 주오란의 사업파트너인 천씨는 그녀를 우씨에게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천 씨는 성명을 통해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자신은 “보수를 받지 않는 고문에 불과하며, 우 씨와는 15년간 협력 관계에 있어 경영전략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해 우 씨가 안방 보험집단의 실세임을 시사했습니다. 주룽지 전 총리의 아들 주윈라이도 이 그룹의 중역임을 부인했습니다. 남방주말은 2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보도에 오류가 있었다"며 관계자에게 사과문을 내보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남방주말의 애매한 사과에 대해 남방주말의 전 편집장은 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 RFI와의 인터뷰에서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과 내용이 간단한 것을 보면 큰 압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기사 게재 전 내용에 대한 사실 유무를 확인했을 것이다. 재경(财经·경제지)도 그 후 관련기사를 낸 것을 보면 신빙성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안방 보험집단이 일약 주목대상이 된 것은 대규모 상업은행인 민생은행의 마오샤오펑(毛晓峰) 총재가 지난달 31일 연행되어 조사를 받은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불과 2개월간 안방 보험집단은 민생은행 주식을 10회에 걸쳐 취득해 현재 22.51%의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민생은행 주식을 대량 매수한 안방집단의 움직임에 대해 시사평론가 장리판(章立凡)은 “자본 쟁탈전보다는 태자당과 단파(団派) 간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마오 행장은 지난해 말 실각한 링지화(令计画) 중앙 통전부장과 친밀한 관계로, 링 씨 등 고관의 아내에게 비상근 자리를 주고 고액의 보수를 지불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시진핑 중국 주석은 태자당의 지지를 받으면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이끄는 단파와 제휴해 정쩌민파와 싸워왔지만 단파 핵심인 링지화의 실각으로 태자당과 단파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기율위원회는 1월에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서, 향후 반부패는 ‘국유기업 간부’, ‘가족 호랑이’ 단속에 중점을 둔다고 밝혀 반부패 대상이 태자당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그 후, 각 파벌의 균열이 가시화되어, ‘호랑이를 처단하지 않으면 오히려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지금의 중국은 ‘어떤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한 국면에 처해있다고 장 씨는 지적했습니다.


안방 보험집단을 둘러싼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미국에 거주하는 경제학자 허칭롄(何清漣)은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붉은 귀족의 비즈니스에 사정의 칼날이 미칠 가능성이 있어 안방 보험집단은 그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저우융캉 전 최고지도부 구성원의 실각도 언론보도가 선행된 전례로 보아 시진핑 지도부는 붉은 귀족이라고 하는 ‘딱딱한 뼈를 갉아 먹을’ 준비를 했다며, "지금까지 실각한 간부는 모두 적대세력의 인원들로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운동이 반대세력에 대한 숙청작업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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