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선전부가 지난 7월 829개 단어를 민감 단어로 분류하고 온라인 매체와 이동통신사에 이 단어들을 포함한 게시물과 문자 메시지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금지된 단어들의 80%는 정치와 관련된 단어들이고, 20%는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민감 단어 목록에는 ‘인권’, ‘행진과 시위’, ‘파룬궁’ 등이 포함됐습니다. 심지어, 리펑 전 총리의 이름도 민감 단어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네티즌들이 검열을 피하기 위해 리펑(李鹏) 전 총리의 이름을 달리 부르는 ‘리위에위에냐오(李月月鸟)’ 역시 민감 단어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웹사이트 ‘64톈왕’ 설립자 황치씨는, “언론자유를 막기 위해 당은 10년 이상 그런 트릭을 써왔다. 그들은 사람들이 민감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거나, 인권 문제 등이 폭로되는 것을 금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파룬궁’에 대해서는 20개 이상의 단어가 민감 단어로 분류됐습니다. 예를 들면, ‘파룬’, ‘파• 룬 • 궁’, ‘파+룬+궁’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파룬궁 정보센터 장얼핑(张而平) 대변인은 중공이 지난 14년간 파룬궁 박해 사실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해 왔지만, 그럴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면서 “800개 이상의 민감 단어들은 대부분 인권과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진실과 관련된 것들이다. 당의 정보 검열은 진실을 덮으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진과 시위’, ‘인권’ 과 관련된 민감 단어들이 많은 것에 대해 황씨는 점점 많은 중국인들이 중공의 폭정 하에서 인권을 지키는 법을 알게 되자 당이 압력을 느낀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이 사람들의 단체 청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단체 논의를 우려하는 것이다. 중국의 여러 불공정 사건들이나 강제 주택 철거 등으로 인해 사람들의 불만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당은 검열을 통해 사람들이 국가대사나 정치적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위키피디아도 당에 의해 수차례 봉쇄됐습니다. ‘아이웨이웨이’, ‘6.4’ 등이 민감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지미 웨일즈 (Jimmy Wales) 위키피디아 설립자는 언론 자유만이 안정된 사회를 이끌 수 있고 인터넷이 당의 검열을 정복할 것이라는 것을 중공이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