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장쩌민파 성향의 홍콩 명경망(明鏡網)은 ‘중공이라는 큰 배는 침몰하는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의 중국 비밀보고를 편역,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공 18차 당대회 (18대)는 잘 계획된 행사였으며 중공 지도자들은 심각한 정치 혼란 속에서 권력을 이양하려고 했습니다. 정치평론가 페이민신(裴敏欣)은 18대를 타이타닉호의 최후의 연회에 비유해 화려해보이지만 침몰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도는 또 만일 지난해 중공의 정치적 상황이 축구시합이라면 보시라이는 ‘MVP’였다고 말하고, 이 최고의 배우가 사라짐으로써 외부세계는 지난해 중공이 겪은 난기류를 명확히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평론가 왕베이지(汪北稷)는 “2013년이 됐지만 사실 중공의 멸망은 지난해 2월 6일부터 시작됐다. 왕리쥔이 보시라이에게서 벗어나 미국 영사관에 뛰어든 때다. 많은 중국인들이 각성하고 있다. 그들은 SMS, 웨이보 및 다른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고립되고 완전히 중공에 세뇌됐던 30-40년 전과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보도는 또 중국이 ‘양두구육(羊頭狗肉)’과 같은 매우 특별한 국가, 즉,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고 부르지만 ‘자본주의자’처럼 행동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의 중국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 류인취안(劉因全)은 “그런 관점은 타당하다. 독재국가에서 지도자 교체는 큰 이슈다. 인민들에 의한 선거가 아니라 블랙박스적인 운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인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지지를 받기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독재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즉, 만일 중공이 바뀌지 않고, 완전히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도는 또 독재를 무너뜨리는 ‘자멸’의 힘 이론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공이 하룻밤새 무너질 것인가, 중공이 붕괴되면 중국인들이 잘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류인취안은 역사의 예를 보면 왕조가 바뀌는 동안에도 시민사회는 정상적으로 작동됐고 문제가 대량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중공이 무너진 후 통제를 잃거나 혼란에 빠질 수 없다. 누가 권력을 잡든 사회 안정을 유지하는 해법을 갖게 될 것이다. 중국이 양당제로 간다면 서로 감독할 것이므로 더 잘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문제 전문가 자오위안밍(趙遠明)은 “국가의 힘은 오로지 개인의 통치에만 좌우되지는 않는다. 5천년 중국문화에서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왕조가 부침을 거듭했고 여러 황제들이 차례로 바뀌었다. 얼마나 많은 황제, 얼마나 많은 왕조가 바뀌었든지 중국이란 국가는 여전히 존재하고, 역사는 여전히 발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는 또 중공 지도자들의 능력은 점점 더 약해지고 있고 통치기간이 길어지면서 정권은 점점 더 관료정치가 되어, 이 모든 것들이 자멸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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