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9일 보시라이 아내 구카이라이에 대한 재판이 허페이(合肥)시 중급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영국인 사업가 헤이우드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구카이라이는 자신에 대한 혐의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정신상태도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구카이라이 아들 보과과(薄瓜瓜)는 재판을 앞두고 구카이라이의 변호사에게 증인진술서를 보냈다고 미국 CNN에 알렸습니다.
그는 7일 CNN에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받고 있는 혐의의 범행동기로 자신이 거론됐기 때문에 그에 관한 증인진술서를 보냈다고 설명했으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언론은 구카이라이와 보과과가 헤이우드와 경제문제로 충돌이 발생하자 구카이라이가 보과과의 신변안전을 우려해 집사인 장샤오쥔(張晓軍)과 함께 헤이우드를 독살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변호사는 피고의 친인척이 제시한 증언이 증거를 통해 증명되지 않으면 신빙성이 의심돼 법원에서도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면서, 보과과의 증언도 다른 증거에 의해 증명되지 않는다면 법원이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언론인 마샤오밍(马晓明)은 이번 사건의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고 재판을 여는 것은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 사건은 보통 사건이 아니다. 많은 다른 사건과도 관련돼 있다. 조건부로 형사상 범죄를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의 진상이 철저하게 밝혀지게 되면 민중들의 분노를 불러 공산당 정권의 통치를 흔들 수도 있기 때문에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카이라이는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의 정변 계획의 핵심인물이었으며, 헤이우드의 사망은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가 관여했던 장기매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에 따르면 법원 밖에서는 보시라이 지지자들이 입구에 모여 세계에서 모여든 취재진들에게 자신들의 재판 방청요구가 거부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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