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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농지 무단 매각으로 수천명 시위

편집부  |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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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세계의 공장’ 심장부인 광둥성에서는 농지개발 또는 이주 노동자 차별 등으로 인한 민관 충돌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성 남부에 위치한 루펑(陸豊)시에서는 주민들이 현지 정부청사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였습니다. 원인은 현지 정부 관계자가 주민들의 농지를 무단으로 매각해 착복했기 때문입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수년 전 루펑시 우칸(烏坎)촌 정부 관계자는 민간업자와 짜고 주민들의 농지 약 213헥타르를 무단으로 매각한 후 7억위안(약 1,300억원)을 착복했습니다. 매각된 농지에 주택 건설이 착공된 것을 안 주민들은 21일 현장으로 달려가 건설 중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시 정부 건물 앞까지 행진하는 동안 대규모로 번지면서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기동대를 출동시켜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다음날 기동대가 아이를 사망케 했다는 소문이 돌자 이에 격분한 주민들은 경찰서로 몰려가 경찰 차량 6대를 전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명의 경찰관이 주민들이 던진 돌에 부상해 주민 4명이 구속됐습니다. 시위는 24일까지 계속됐으며, 현지 정부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후에야 멈췄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이번 시위 참가자 수가 수천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경제발전에 수반해 토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방정부 관계자가 농지를 횡령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루펑시에서 이뤄진 농지 매매도 주민의 동의를 얻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것으로, 이미 320 헥타르의 농지가 공업단지 건설 등에 사용되고 있어 주민이 받은 보상은 ‘1 무(畝, 약 667 ㎡) 당 침대 1개도 살 수 없는 돈’에 그쳤습니다.


세계의 공장의 심장부로 불리는 광둥성은 이주 노동자(농민공)가 수천만명이 모이는 곳으로, 최근에는 노사 문제나 이주 노동자 차별을 둘러싼 폭력 충돌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차오저우(潮州)시에서는 임금체불문제를 둘러싼 상해사건을 발단으로 이주노동자 약 1만명이 참여한 시위가 발생했으며, 같은 달 신탕(新塘)진에서는 이주 노둥자 임산부가 보안원에 폭행당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대규모 충돌로 발전한 바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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