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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中共, 장쩌민 사망 언제 발표할까?

편집부  |  20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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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후이(周曉輝 칼럼니스트)


[SOH] 지난 7월 초 홍콩 ATV에서 전(前) 중공 주석 장쩌민(江澤民) 사망을 보도한 이후 이 소식은 민간에서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아주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다.

 

얼마 전 해외에 나온 한 베이징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지금 중국에서는 위로는 정부관리에서 아래로는 택시기사, 이발사까지 모두 이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장쩌민 사망에 박수를 치고 즐거워하는 것은 그가 나쁜 일을 너무 많이 저지른 응보라고 한다. 반면 많은 이들이 의아해하는 것은 장(江)이 죽은 지 이렇게 오래되었음에도 중공이 왜 아직 사망소식을 발표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설마 장이 죽지 않았다는 말인가?


장쩌민의 사망 여부는 중공 지도자들이 가장 명확하게 안다. 뇌사든 아니면 정말로 숨이 끊어졌든 나서기 좋아하던 ‘어릿광대(장쩌민)’는 분명 종점에 도달했다. 그동안 드러난 각종 사건들을 고려해볼 때 중공이 비밀로 부치고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중공 내부 권력투쟁이 진행 중이고 중공의 각 파벌들이 각축하며 새로운 권력배분 중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일단 힘겨루기가 끝나면 장의 사망 소식은 곧 발표될 것이다.
 

역사는 늘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사기(史記) 이사열전’에는 진시황 사후 권신(權臣)들이 사망사실을 은폐한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210년 10월 계축일 진시황이 외유에 나서자 좌승상 이사와 막내아들 호해가 수종했다. 일행은 배를 타고 장강을 따라 내려가 전당(錢塘)에 도달했다. 돌아오는 도중 진시황은 중병에 걸리자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 그는 공자(公子) 부소(扶蘇)에게 편지를 보내 ‘함양에 돌아와 장례를 치르고 자신을 함양에 안장하라’고 했다. 하지만 옥새를 담당하던 간신 조고(趙高)가 이 편지를 몰래 빼돌렸다.
 

얼마 후 진시황이 세상을 떠났다. 이사는 황제가 외지에서 세상을 떠나면 황자(皇子)들이 각지에서 틈을 타 변고를 일으킬까 우려해 사망소식을 발표하지 못하게 했다. 그는 관을 수레에 안치한 후 평소 진시황이 총애하던 환관을 시켜 시중을 들게 했다. 각 지방에 도착할 때마다 음식을 올리고 백관들이 이전처럼 황제에게 주문을 올렸으며 환관이 수레에서 조서를 내렸다. 당시 오직 호해, 조고 그리고 5~6명의 환관들만이 황제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았다.


제위를 찬탈하기 위해 조고와 호해, 이사는 비밀리에 모의해 진시황이 부소에게 보낸 편지를 없애버리고 이사가 사구(沙丘)에서 황제의 유조를 받아 호해를 태자로 세운다고 했다. 동시에 부소와 몽염에게 편지를 보내 그들의 죄를 열거하고 스스로 자살하게 했다.


이렇게 시신을 싣고 함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침 여름이 되자 진시황의 시신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을 했다. 이사는 수행원들에게 수레에 절인 생선을 싣게 해 시체 썩는 냄새와 생선 냄새를 분간하지 못하게 했다.
 

이렇게 두 달이 지나 호해 등이 진시황의 시신을 싣고 함양에 도착한 후에야 비로소 사망사실을 발표했다. 호해가 황위를 계승해 진이세(秦二世)가 되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삼 년만에 살해당하고 진나라 역시 곧 멸망하고 말았다.


호해의 즉위는 위로는 하늘을 따르지 않고 아래로는 민의를 따르지 않는 것이었으니 나라가 망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을 뿐이다.
 

냉장고에 안치된 장쩌민의 시신이 뜨거운 무더위에 썩지는 않겠지만 ‘강시’의 악명은 오래 남을 것이다. 어쩌면 강시가 된 장쩌민은 현재 격렬히 진행 중인 중공의 권력투쟁에 자신이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지 모른다. 그의 심복인 우방궈(吳邦國), 자칭린(賈慶林), 리창춘(李長春)과 저우융캉(周永康)은 꾸준히 후진타오와 원자바오를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결과는 후-원이 천의와 민심에 순응하는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만약 후-원과 장쩌민파의 ‘신(新) 4인방’이 권력배분에서 모종의 묵계에 도달해 장쩌민을 위한 ‘추도회’를 대대적으로 여는데 동의한다면, 이는 후-원이 장쩌민이 저지른 모든 범죄를 승계하는 것으로 직접 범죄를 저지른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스스로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이다.


정반대로 후-원이 이 기회를 이용해 천의를 따르고 민심에 순응해 중국의 변혁을 위한 중요한 걸음을 내디딘다면 이는 스스로 밝은 미래를 선택한 것과 같다. 오직 후-원이 이렇게 할 만한 기백과 담이 있는가가 문제다. 중공이 어떻게 장쩌민 사망소식을 발표하고 어떤 규모로 장례를 치르는가는 어쩌면 장차 중공의 결말과 그 방향을 판단할 중요한 근거가 될 지 모른다. 그때까지 한번 기다려 보는 것도 무방할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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