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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중동사태가 중국에 주는 의미

편집부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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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루(許茹 시사평론가)
 
[SOH] 2010년 연말 튀니지에서 벤 알리 독재정권을 타도한 ‘재스민 혁명’이 성공한 후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일부 아랍국가들에 잇달아 유사한 민주화 운동이 발생했다. 이집트에서는 군사독재자 무바라크가 진압명령을 내렸으나 나중에는 민중들의 의지에 굴복해 결국 하야했다.


튀니지, 이집트와 비교할 때 리비아 민중들의 카다피에 대한 반독재항쟁은 좀 지연된 감이 있고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으며 심지어 무력으로 폭력탄압에 대한 항쟁이 필요하기까지 했다. 2011년 2월 15일 시민들이 리비아 제2의 도시 뱅가지에서 항의시위를 시작한 이래 카다피 정권에게 무력탄압을 당했으며 당시 1,000여명이 군대와 무장헬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2월 25일에는 리비아 반군이 마스라타시 등을 점령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폭정에 대한 리비아 시민들의 저항은 나토(NATO), 서방국가 및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았다. 3월 17일 유엔 안보리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리비아 민중들을 보호하기로 의결했다. 동시에 미 공군, 해군이 앞장서 공습을 시작했고 나토 공군도 뒤를 따랐다. 8월 21일 반군은 수도인 트리폴리에 입성했고, 수도에는 수십만 명의 민중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카다피 정권의 붕괴를 경축했다. 리비아 민중들이 약 6개월간의 간고한 항쟁을 거쳐 마침내 승리를 쟁취한 것이다.
 

그렇다면 중동이란 무대에서 상연되는 이 공연은 대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일까? 중공 고위층, 중공의 각급 관리들, 중공 군대와 중국 인민들은 이 공연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배웠을 것이다.


우선 중국 인민들은 각성해야 한다. 튀니지, 이집트는 바로 민주를 추구하는 민중들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으며 공동으로 ‘독재종식’의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독재자들이 민의에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리비아에서는 비록 국제사회의 지지와 간섭이 있었지만 리비아 시민들의 확고한 결심이 없었고 다만 외부의 힘에 의지했기 때문에 민주화를 보장할 방법이 없었다. 따라서 많은 민중들이 중공의 통치가 중국재난의 근원임을 인식하고 그 어떤 불공정, 불합리한 일에 대해 모두 전력을 다해 항쟁하고 중공을 평화롭게 해체하자는 기치를 내건다면 중공의 종말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중공 군대는 자신들의 위치를 바로 보아야 할 것이다. 가령 이집트에서는 민중항의를 겨냥해 비록 이집트 군부 내부에서 의견이 갈라지긴 했지만 원활한 정치력을 발휘해 올곧게 항의자와 무바라크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했으며 결국 민의에 따라 무바라크에게 하야 압력을 넣었다. 리비아에서는 인민들에게 발포할 것을 거부하는 고위관리, 전투기 조종사, 사병들이 반기를 들었으며 카다피의 친위대조차 반군에 투항해 카다피를 사면초가로 만들었다.


중공 관리들은 중공을 포기해야만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리비아는 일찍이 5월에 쿠사 외무장관, 총리, 의회 의장 등을 포함한 십여명의 고위관리들이 반군에 가담해 카다피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특히 쿠사는 카다피의 심복으로 여겨져 왔으며 수많은 정부기밀들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 고관들은 카다피 정권이 붕괴할 운명임을 알았기 때문에 민심(民心)과 천의(天意)에 순응해 해적선에서 탈출한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들 자신의 운명도 카다피와 함께 더러운 이름을 남겨 장차 리비아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공 고위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내일을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 만약 계속해서 독단적으로 국민들을 탄압하고 천의와 민심에 순응하지 않는다면 알리, 무바라크, 카다피의 현재가 바로 그들의 내일이 될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일정기간 여전히 과거처럼 폭력으로 국민들을 위협하고 거짓말로 기만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 자신도 알 것이다.
 

약 1년을 끌어온 중동의 거대한 변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수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어쩌면 하늘은 이 일을 통해 미망에 빠져 있는 중국인들이 깨어나도록 점화해주는 것은 아닐까?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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