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9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7월 CPI 상승률은 6.5%로 과거 37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대분류로 보이는 8종류의 상품과 서비스에서 전반적인 상승이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도시의 6.2% 상승률에 비해 농촌의 상승률은 7.1 %에 달했습니다. 상품 분류별로 보면, 식품가격상승은 14.8%로 CPI 상승률 전체에 4.38 포인트를 기여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현저해 전년 동기 대비 56.7%의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돼지고기 단일 품목으로 CPI 전체 상승률에 1.5 포인트를 기여했습니다.
CPI의 지속적인 상승은 이미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입니다. 이번 통계국 발표 전 베이징 이공대 경제학과 후싱더우(胡星斗) 교수는 7월 CPI 상승률이 6%를 넘고 경우에 따라서는 7% 가까이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후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장기적인 인플레 주기에 들어가있어 육류와 농산물 등 식품가격이 교대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는 또 향후 인플레와의 싸움이 중국 경제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농업은행 전략기획부의 푸빙타오(付兵濤) 애널리스트는 8,9월 CPI 상승 압력은 여전히 강하고, 8월 CPI 상승률이 7월을 초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했습니다.
한편 미국 NBC 방송은 이번 미국 국채의 격하가 최대 미 국채 보유자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에도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인플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달러를 향해 있었던 투기 자본이 달러에 대한 불신으로 대규모 국제 상품으로 전향했기 때문에 대규모 상품 가격 상승이 예측되며, 이로 인한 가격 연쇄상승으로 중국의 인플레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미국 채권의 격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새로운 경기 악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FRB가 제3차 양적완화(QE3)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이후 중국 당국이 실시해 온 금리인상과 지준율 인상 등 인플레 대책은 별다른 억제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주요 수출지인 유럽과 미국의 경기침체가 두드러져, 중국의 수출 장래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인플레 대책에 필요한 금융긴축은 수출에 더욱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은 향후에도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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