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개방지 편집장은 이번 고속철 사고가 중국의 미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강한 분노의 표현은 중국의 사회적 가치가 생명, 존엄 그리고 인권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희생하라는 관리들의 설교는 힘을 잃었으며 사람들은 더 이상 당국에 겁을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람들로부터 진실을 완전히 차단하던 시절은 갔다고 전제하고, 인터넷은 중국인들에게 정보를 교환하고 여론 형성에서 중국 주류 언론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원저우 고속철 사고는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수천 건의 다른 사건들과 달리 중국 정권의 정보검열과 선전을 무너뜨렸습니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게 됐으며 감정, 생각 그리고 정의에 대한 요구까지 표출할 수 있었고, 당국은 어거지로 대중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중국 정부의 구조 노력은 사고 후 10시간 이내에 종결됐고 일부 차량이 다음날 아침 땅속에 묻혔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희생자의 유물을 빨리 소각하라는 재촉을 받았습니다. 이어 중앙선전부는 보도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많은 언론들이 전례없이 보도금지령을 거부하고 보기 드물게 자신들의 용기와 도덕성을 증명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네티즌들은 고속철 충돌에 관한 수백만가지 정보를 블로그와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려 중국인들과 전세계인들에게 사실을 알렸습니다.
7월 31일 남방도시보는 ‘기적은 지옥으로’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가 금방 내렸습니다.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는 상하이 청년보 부편집장이 그가 인터넷에 올린 글로 인해 제거됐고 ‘어딘가로 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마이크로블로그는 중국 대중들이 이번 사고의 진상을 알리며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통로가 됐습니다. 한 중국 네티즌은 ‘많은 마이크로블로그의 글로 판단해 볼 때 중국인들은 정권에 대항해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들 또한 공공 장소에서 그들의 슬픔과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7월 25일 수천명이 원저우 도심에 나와 희생자들을 애도했고 젊은이들은 ‘일어나라! 노예가 되기를 원치않은 모든 이들이여!’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8월 4일 이번 고속철 사고로 사망한 샹웨이이의 부모 장례식에 1,000명 이상이 모였습니다.
홍콩 애플데일리는 사설에서 ‘민주주의가 전세계에 밝게 빛날 21세기에는 대중의 무관심과 노예정신, 명령받은 대로 행하는 무자비한 당 관리들, 그리고 권력을 대변하는 언론, 이 세가지가 있어야 독재가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중국인과 언론들은 이 세가지를 흔들 힘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설은 또 ‘통치를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수단은 살아있건 죽었건 희생자들을 땅에 묻어버림으로써 증거를 없애버린 데서 명백해졌듯이 점점 더 사악해지고 있다. 그러나 고속철 사고는 이 독재의 세가지 요소를 흔들어 금이 가게 한 첫 번째 충격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