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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사고를 둘러싼 치열한 권력투쟁

편집부  |  20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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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원자바오 총리는 지진 발생 후 불과 수시간만에 재해지로 향했지만, 이번 저장성 원저우 고속철 사고 현장에는 사고 후 6일째인 7월 28일 도착했습니다.


원 총리는 늦은 방문에 대해 11일간 병마와 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11일간 관영 신화사의 보도에 따르면 원 총리는 18일 이라크 대통령과의 회담부터 24일 고노 요헤이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장과의 회견까지 꽉 찬 일정을 보냈습니다.


홍콩의 애플 데일리는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다음날 열린 24일 중공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의 긴급회의에서 적어도 고속철 관련 부서의 민영화를 주장한 원 총리가 다른 상무위원들과 결정적인 의견차이를 보여 원저우 방문을 취소하고 사고 직접 책임자인 철도부와 선을 긋는 자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철도 이권을 둘러싼 부패가 만연한 철도부는 사실상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 파벌의 아성입니다. 철도부를 관할하는 교통 담당 장더장 부총리도 상하이방 일원이며, 상무위원 9명 가운데 후진타오 현 중국 주석, 원 총리 그리고 태자당의 시진핑 부주석을 제외한 전원이 상하이방 일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부 구성원 자신의 이권과도 관계가 있는 철도부에 칼을 대는 것은 당연히 부결됐습니다. 또한 후 주석도 내년 제1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사태를 확대시키고 싶어하지 않아 ‘큰 움직임’에 부정적인 의향을 보였습니다.

 
이 날 원저우에 들어간 것은 장더장 부총리 일행이었습니다. 신화넷은 ‘후 주석과 원 총리의 위탁을 받은 장 부총리가 원저우에 달려와 구호활동 지휘’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장 부총리가 현장에서 지시한 것은 ‘현장 정리를 서둘러라. 가능한 한 빨리 운전 재개하라’였습니다. 이 지시로 구조를 조기 중지하고 사고 차량을 땅 속에 매장한 폭거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홍콩 동방일보도 지난 1일 철도부 간부의 말을 인용해 철도부 수장이어도 수색 종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없고, 있다고 하면 현장을 지휘한 최고 책임자 장 부총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부총리는 자신이 내린 지시에 대한 비난이 높아진 25일부터 소식이 끊겼습니다.

 
한편 24일 정부계 중신망은 ‘사고 후, 후 주석, 원 총리, 저우융캉, 장 부총리 등 중앙 지도자들이 각각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중국 미디어 인민보는 장 부총리의 주변 사람 이야기를 통해 ‘그도 지시받고 있다’고 전하고, 그 지시를 내린 사람은 저우융캉 충칭시 당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장 전 주석의 친척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이기도 한 저우융캉이 사고처리 비난이 일자 장 부총리를 전면에 세우고 자신은 보신을 위해 도망쳤다고 추정했습니다.


사고 후 6일째, 원 총리는 국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들어가 ‘후 주석은 인명구조가 제일이라고 지시했다. 나도 철도부 책임자에게 인명구조만 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 총리는 사고처리에 대해 ‘모든 조사과정을 공개해 사회의 감독을 받는다’고 강조했고 ‘배후에 부패 문제가 있으면, 법에 근거해 처리한다’고 철도부에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원 총리의 기자회견 모습은 CCTV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지지 않았고, 29일 중앙선전부(중선부)는 사고와 관련해 긍정적 보도와 권위 부분이 발표한 최신 정보 외에 어떠한 보도도 하지 말라는 보도 금지령을 내려 사실상 원 총리의 발언에 대항한 형태를 취했습니다.


중선부와 중국의 사상, 선전 부문을 총괄하는 것은 정치국 상무 위원 리창춘으로, 저우융캉, 우방궈, 자칭린과 함께 상하이방의 핵심인물입니다. 이로써 중공 지도부에서 원 총리가 사면초가에 몰린 형세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드러난 중공 정권의 황당함은 정권 중추에 있는 원 총리조차도 약간의 분별있는 행동을 취하면 봉쇄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장하이산 중국문제전문가는 ‘정권 내 개선은 바랄 수 없다. 공산당 정권의 존재 자체가 중화민족에게 거대한 재난’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1957년 마오쩌둥이 도발해 55만명의 피해자를 낳은 반우파 투쟁은 후에 수천만명이 아사하는 ‘대약진’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약진은 새로운 재난 ‘문화대혁명’의 디딤돌이 되었고, 이후 공산당 정권은 ‘철저하게 문화혁명을 부정한다’고 선언했지만, 지금은 그 시대의 혁명 노래인 ‘홍가(紅歌)’가 중국 전역에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중공 정권에 대해 중국 국민들은 전례없는 기세로 인터넷을 통해 비판하고 있으며, 공산당과 그 관련 조직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수능재주, 야능복주(水能載舟、也能覆舟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이 중국 속담은 이미 1억명 탈퇴를 앞두고 있는 중공과 관련조직 탈퇴 물결이 중공 정권을 해체해 중공 정권을 뒤집는 것을 예언한 것 같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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