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농업과학원의 한 전문가가 최근 화학비료와 농약의 대량 사용으로 경작지의 토질이 떨어져 식량 생산량 유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농업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50년대 중국 동북지역의 비옥한 농지는 8~10%의 유기물질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1~5%까지 저하됐습니다. 경작지의 비옥함과 식량 생산량은 이 유기물질 함량으로 정해지지만, 중국 경작지의 3분의 1에서 토양의 빈영양화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농업에서 화학비료 사용량은 1985년 1,776만톤에서 지난해 5,460만톤까지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2007년부터 세계 최대 화학비료 소비국이 됨과 동시에 매년 130만톤의 농약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1무(畝 = 약 666.7㎡)당 국제 평균 사용량의 2.5배에 해당합니다.
중국 국토자원부가 2009년 12월 24일 발표한 ‘중국 경작지 토질 등급 조사와 평가’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경작지 토질이 전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15등급에서 저등급인 10~15등급의 경지면적은 총 경지면적의 57% 이상을 차지해 중국 전역의 평균 토질 등급이 9.80으로 낮습니다. 또한 중국 전역에서 1무당 1톤을 생산할 수 있는 경작지는 6.09%에 불과합니다.
중국 농업과학원의 농업 자원 및 구획연구소의 장웨이리(張維理) 부소장은 80년대 이전 토양의 생산 능력 저하의 주된 원인은 질소와 인의 부족이었으나, 그 후 화학 비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낮은 지력(地力, 화학비료, 농약, 비닐, 관개용수 등에 대한 비용 증가, 토양오염 등이 토질의 새로운 문제가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농산물의 안전성도 문제입니다. 대량으로 사용되는 농약이나 화학비료에 포함되는 아질산염,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먹이사슬에 들어가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습니다. 사료와 축산물의 안전성, 동물의 전염병 억제도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농업용 화학제품이나 에너지 투입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이제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습니다. 장 부소장은 이제 경지의 지력을 향상시켜 흙으로부터 식량 생산 및 유지를 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식량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필연적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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