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3일 고속철 추돌사고로 탈선한 6량의 객차는 만원시에는 600명이 탈 수 있습니다. 관영 신화사가 보도한 숫자에 따라 계산하면, 600명 가운데 부상자 211명과 사망자 35명을 제외한 나머지 354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일어난 고속철 추돌 사고로 고가철로에서 낙하한 차량이 24일 오전 중장비로 부숴져 흙 속에 매장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사상자 수를 의심한 중국 네티즌들은 사고 차량 매장과 함께 진실한 사망자 수도 묻힐 것을 우려해 중국 정부의 무책임한 사고 대응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 왕이(網易)에서만 약 28만명의 사용자들이 분노의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이번 추돌 사고의 생존자 수색은 사고가 발생한 지 약 5시간 후인 24일 새벽 2시에 중단됐으며 새벽 4시에는 중국 중앙 TV (CCTV) 화면에 ‘현장에 이미 생존자 징후가 없다’는 자막이 떴습니다. 그 후 탈선한 6량의 객차 절단 작업이 시작됐고 오전 7시 30분경에는 포크레인이 선두 차량을 부수기 시작해, 그 파편을 현장에 매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후 5시쯤 절단 작업 중 2세 여아가 사고 차량에서 발견되어 구출되었습니다. ‘생존자가 더 있는 것은 아닌가’, ‘증거 인멸을 위해 황급히 사고 차량을 처분하느라 생존자도 사망자도 충분히 찾지 않은 것은 아닌가’,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차량을 중장비로 해제하는 작업은 살인과 같다’ 등 의문과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24일 밤 기자회견을 연 왕융핑(王勇平) 철도부 대변인은 선두 차량을 매장한 것은 “지면이 질퍽해 기계를 현장에 넣기 위한 위험 방지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여아 발견에 대해 왕 대변인은 ‘단순한 기적’이라고 답하고 즉각적인 차량 절단작업이 잘못된 판단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말끝을 흐렸습니다.
한편 신화통신은 24일 밤 사망자 35명 외에 새로운 8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영문판에서 전했지만 왕 대변인은 “내가 파악하기로는 35명이다”고 말해 보도 내용을 사실상 부정했습니다. 부상자도 211명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192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35명은 이유있는 숫자’라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번 고속철도는 35 명 사망. 허난 핑딩산 탄광사고 사망자도 35명, 충칭의 폭우로 인한 사망자도 35명, 윈난 폭우 피해 사망자도 35명’이라면서 ‘35명’의 장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실제 ‘36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면 공산당위원회 위원장이 경질되므로 사고 발생 당초부터 사망 인원은 35명 이하로 정해져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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