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50년대 말 수천만명에 달하는 아사자(餓死者)를 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대약진 운동’의 진상을 담은 저작 ‘마오의 대 기근(MAO 'S GREAT FAMINE)’이 영국의 권위있는 ‘BBC 사무엘 존슨상’을 수상했습니다.
책의 저자는 홍콩대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며 이 대학 인문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네델란드 출신의 프랭크 디코터 (Frank Dikotter) 교수로 오랫동안 중국 역사를 연구했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후 미국의 소리방송(VOA)의 취재에 응한 그는 대약진 운동에서 아사한 중국인은 4,50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1차 세계대전에서 각국 사망자의 총수에 필적한 것으로, ‘마오가 초래한 최대 인재(人災)’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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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는 9월 중국어 번역판이 출판될 예정입니다. 중국어판 출판자인 홍콩 신세기출판사의 바오푸(鮑朴) 사장에 따르면, 저자 디코터 교수는 대약진 운동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중국 중앙 정부와 각 지방 정부의 내부 문서를 열람하는 등(이 자료는 일시 공개된 적이 있으며, 현재는 비공개 상태다) 당시의 중국 사회 상황을 철저하게 조사 연구했습니다.
바오푸 사장은 또 이 책에 대해 ‘많은 중국인, 특히 당시를 모르는 중년 이하의 세대에게 자국의 역사를 아는데 있어 귀중한 자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약진 운동은 1958년부터 1960까지 마오쩌둥이 일으킨 전국 규모의 정치 운동입니다. 그 내용은 농업과 공업의 대증산 운동이며, ‘총력을 들여 철강을 제련’, ‘영국을 넘어 미국 따라잡기’라는 구호를 내걸고 몇 년간 미국과 영국을 경제적으로 추월하자고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현실을 돌아보지 않은 무모한 정책이었기 때문에, 농지가 황폐화되고 농촌 경제가 붕괴되어 심각한 식량부족을 초래했으며 수많은 아사자를 냈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약진 운동으로 아사한 국민이 1 천만 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관련 정보의 대부분은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국내외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아사자 수에 대해 1천만명에서 5천만명까지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바오푸 사장은 ‘디코터 교수가 이끌어 낸 4,500만명이라는 아사자 수 대해서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적어도 그의 연구 성과가 이 영역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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