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최근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 특히 인권 탄압으로 악명높은 국가에서 자주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짐바브웨, 수단, 미얀마, 북한 등은 모두 인권 탄압과 독재 국가라는 낙인이 찍혀 있지만, 이들은 중국의 동지국입니다. ‘대국’이라는 이름을 겨우 얻은 중국이 악한 동지들과의 관계를 끊으려 하지 않는 것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광산 자원을 확보하고 전략적인 영향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VOA는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서방 선진국들이 관계를 갖고 싶어하지 않거나 관계를 가질 수 없는 지역에서 에너지와 천연 자원을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아프리가에서 수단과 짐바브웨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 두 국가는 국제 제재 대상국이며, 인권 문제가 심각합니다.
중국은 수단 석유의 최대 구매자로, 수단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1/3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기업은 석유 채굴과 도로 건설을 위해 수단 남부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단 바시르 정권에 있어 중국은 최대 무기 공급국입니다.
30년간 독재자로 군림해 온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과 단단한 동지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및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무가베 정권을 계속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짐바브웨는 40여 종류의 탄광 자원과 농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중국 농민들은 수확한 식량을 중국으로 보내고 있지만, 정작 짐바브웨 현지 국민들은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 이사회’의 피터 팜(Peter Pham) 아프리카 센터 책임자는 중국 정부가 자원만을 노리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팜 주임은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에서 지위 향상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그 때문에 외교를 통해 50여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영향력을 쌓아 올려 국제 무대에 반영시키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종종 있어 온 국제 사회의 비난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이들 국가들과 동지 관계를 유지하면서 짐바브웨에는 의료대를 파견하고, 수단 남부에서는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해 국제 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결의안에 대해 중국 정부는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무역에 관한 제재를 강화 확대하는 조치에는 반대했습니다. 북한과 미얀마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는 동일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노랜드(Marcus Noland) 수석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전략적으로 북한을 중요한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파키스탄, 이란과 핵 미사일이나 핵 개발로 제휴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에게 미국과 인도와의 정치적 흥정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구실이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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