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 최대 통신 기업 ‘중화 전신(中華電信)’의 위성 제공 중단 발표에 따라 방송 중단 위기에 처했던 미국 NTD 텔레비전 방송의 대(對) 중국 위성방송이 중단없이 계속해서 방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화전신은 지난 4월 기술적인 이유를 들어 NTD 텔레비전에 위성 사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오는 8월부터 이 방송사의 대 중국 위성방송이 중단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화전신은 지난 22일 NTD 텔레비전 아시아태평양 지국과 계약을 맺고 계속 위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화 전신이 주장하는 기술적인 문제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위성 ‘ST-1’에 비해, 새로 대체될 신형 ‘ST-2’의 주파수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이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T-2는 ST-1보다 주파수가 휠씬 넓습니다. 따라서 4월의 계약갱신 중지 통고는 실제로는 중국 당국에 의한 정치적 압력이 요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를 우려한 미국 의회의 여러 의원들과 유럽 연합의 맥밀런-스콧 부의장, 대만 입법의원들은 대만 마잉주(馬英九) 정권에게 민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NTD 텔레비전 방송국에 계속해서 위성을 제공하도록 호소해 왔습니다.
중화전신은 민영화된 대만의 전(前) 국유기업으로, 정부 교통부가 최대 주주(株主)입니다. 때문에 이 건의 최종 결정권은 대만 정부에 있습니다.
이번 중화전신의 재계약 발표에 대해 이 방송의 주완치(朱婉琪) 아시아태평양 지국 대변인은 "대만 민주주의에 있어 중요한 승리이며, 어떤 의미는 대만 정부가 중국 당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대변인은 앞으로도 중국 당국이 다양한 수단으로 자사를 방해할 것이라면서 각계의 감시의 눈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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