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트남 해군은 지난 13일 10시간에 걸쳐 자국 앞바다인 남중국해에서 실탄을 사용한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이번 군사훈련이 ‘연례 훈련’ 이며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남중국해 상황은 더욱 더 긴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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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계 언론인 환구시보는 다음날인 14일, ‘남중국해에서 경쟁하는 것이 베트남과 필리핀의전문분야는 아닐 것이다’ 는 제하의 사설에서 양국을 비난한 다음, 미국이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설은 이어 베트남과 필리핀이 남중국해를 ‘도리와 타협을 논하는 곳’에서 ‘실력과 동지의 수를 비교하는 곳’ 변질시켰다고 비난하는 한편, 양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을 단순한 ‘꼭두각시’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무력을 행사하거나 무력행사로 협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2002년 체결된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을 준수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7일자 논평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부드러운 태도를 보였지만 욕심을 바꾸었던 적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논평에 따르면, 지난 2009년과 2010년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해 ‘논의의 여지가 없다’는 패권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세계의 경계와 견책을 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써 관계국들의 단결이 강화됐고 미국의 개입을 불러 중국이 고립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세 번째 긴박한 상황을 맞은 중국은 표면상 ‘전술’을 바꿨습니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즈음해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은 ‘관계국과 대화에 의한 협의를 진행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논평은, 중국 외교부 발언은 온화해 보였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행위는 심화되고 있어 여전히 위압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다음 달 남중국해에 배치 예정인 중국 최대 규모의 해저유전 굴착장치, ‘해양 석유 981’의 첫 시험 운전과 첫 시험운항 후 남중국해 함대에 배속될 것이라는 중국 첫 항공모함도 주변국을 우려케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주변국들은 자국 해군 군비 증강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논평은 ‘향후 이 해역은 혼잡할 것이다’고 예측하면서 지금은 아니지만 이 혼잡은 잠수함 등의 충돌을 일으키고 나아가서는 국가간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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