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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샤댐 '재앙' 시작되나?

편집부  |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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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당국은 최근 국가 건설계획인 장강(양쯔강) 싼샤댐 건설이 사회와 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에 따른 지질 재해 및 사회 문제에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학계와 민간단체들은 싼쌰댐 건설에 대해 처음부터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중국 당국은 긍정적 효과만을 강조하며 단호하게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처음부터 지적된 문제점을 지금에서야 인정한 당국의 자세 변화에 대해 일부 언론들은 관련 문제가 이미 상당히 심각해 졌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18일 소집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싼샤 후속 사업 기획’, ‘장강 중하류 수질 오염 예방 개선 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싼샤댐 건설계획에서 이주 및 생태 환경 보호, 지질 재해 방지 등 신속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인정됐고, 이 계획이 장강 중하류 운송, 관개 및 홍수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중국언론들은 최근 장강의 가뭄과 싼샤댐 주변지역의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소위 ‘100년만의 가뭄’으로 중국 최대 담수호인 둥팅후(洞庭湖)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수생생물이 모두 괴사되는 등 호수 바닥에서 자동차가 달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28년동안 판양후(鄱阳湖) 자연보호구역에서 근무한 관리에 따르면, 보호구역 내에는 다후츠(大湖池), 사후(沙湖), 방후(蚌湖) 등 9개의 호수가 있는데, 그 중 8개 호수가 100년만의 가뭄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3,000가구가 사는 랴오화(蓼花)마을 촌장은 "1,000여묘(畝, 1畝農=30평)의 벼와 수백묘에 달하는 목화가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고, 물을 끌어오던 저수지마저 말라가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중신왕(中新网)에 따르면 올초부터 장강 하류지역의 강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60%가량 줄어듦에 따라 국가재난방지총국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초까지 장강 하류의 가뭄에 대비해 싼샤댐에서 초당 10,000㎥ 이상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싼샤댐 소재지인 이창(宜昌)시는 가뭄이 이례적으로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까지 이어져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136만묘에 달하는 논밭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에 인공영향기후사무실(人工影響天氣)은 22만명과 8,000만위안(약 134억원)의 자금을 동원해 613발의 폭탄과, 26발의 로켓탄을 발사함으로써 인공 강우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에는 장강 하류의 가뭄이 싼샤댐 영향이라는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싼샤댐이 물길을 막아 장강 하류 생태계를 파괴시켰고, 나아가 전 중국의 생태계를 위험하게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싼샤댐에 대한 당국의 인식도 변했습니다. 당국은 2003년에는 ‘싼샤댐은 만년에 한 번 있는 대홍수도 차단할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2007년에는 ‘천년에 한 번 있는 홍수를 막는다’ 바뀌었으며, 2008년에는 ‘100년에 한 번 있는 홍수에 대항할 수 있다’에서 지난해에는 ‘뭐든지 싼샤댐을 핑계대면 안 된다’로 바뀌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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