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는 공산당 간부들의 부패 문제, 정권 반대자에 대한 탄압, 민족 정책 등을 시정하지 않으면 구 소련의 실패를 반복하게 돼 정권이 붕괴한다.’
러시아 학자들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정부 주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경고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다민족 사회에 있어서 민주 구도’라는 제하의 심포지엄에 중러 양국 정부 관계자와 학자들이 참석해 민족간 대립, 다민족 공존 등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지난 1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심포지엄은 오는 9월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정치포럼’을 위한 준비회의입니다.
심포지엄에서 러시아의 저명 언론인 겸 정치 평론가 셰브첸코씨는 구 소련의 민족 정책을 비판하고, ‘중국 정부는 구 소련의 길을 걷고 있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러시아 관영 TV와 라디오에서 정치평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셰브첸코씨는 구 소련이 붕괴한 2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구 소련 공산당 간부들의 부패 문제입니다. 다른 하나는 정권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외국의 적대 세력의 음모라고 보고, 정권 반대자를 탄압하는 것입니다. 그는 ‘중국 정부에 의한 위구르나 티베트 통제는 분명 구 소련의 방식과 같다. 구 소련에게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중국의 통일은 지속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또 다른 정치 평론가 파드라비니크씨는 ‘중국은 실제로 구 소련과 꼭 닮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위구르와 티베트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노벨평화상에 대한 대응도 완전히 구 소련과 같다면서, 1975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사하로프 박사를 예로 들었습니다.
파드라비니크씨는 또 구 소련 붕괴 당시 민생을 무시하고 경제활동은 민중의 이익을 희생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중국의 현 경제발전도 마찬가지로 노동자 이익의 희생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러한 러시아 전문가들의 견해를 증명하듯 붕괴 직전 구 소련의 상황처럼 중국 내에서도 탈당 운동이 은밀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전세계탈당센터에 따르면, 공산당과 그 관련 조직 ‘청년단’, ‘소선대’로부터 탈퇴한 중국인들의 숫자는 9,50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구 소련의 경우 공산당원의 22%에 해당하는 420만명이 공산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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