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합니다. 베이징 사진작가 왕쥬량(王久良)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베이징 주변의 쓰레기장 400여 곳을 방문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왕씨는 오토바이로 쓰레기 차량을 추적해 최종 도착지를 확인한 후 쓰레기장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그가 표기한 400여 곳의 쓰레기장은 대형 매립지 13곳을 제외하면 모두 상당한 규모의 신고되지 않은 쓰레기장입니다.
중국 건설기계 대기업 중련중과(中聯重科)의 완쥔(万鈞) 부사장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668개 도시 가운데 약 2/3가 쓰레기에 포위되어 있으며, 1/4은 매립지가 없어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전국 도시지역에서 배출된 쓰레기는 70억톤, 쓰레기가 쌓인 면적은 5억㎡, 경제 손실은 매년 300억위안(약 4조 9,000억원)을 초과합니다.
중국 환경부의 양차오페이(楊朝飛) 정책법규 책임자는 현재 환경문제는 중국 전체 민원의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민원은 연간 29.8%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의 천융(陳永) 주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의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1.84만톤에 달하지만, 현 쓰레기 처리 시설의 하루 처리 능력은 1.04만톤에 그치고 있으며, 쓰레기 매립지는 앞으로 4, 5년 안에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저우시는 1999년 이후 생활 쓰레기의 총량이 배가 되어, 현재 매일 1.8만톤 가까이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으며, 최종 처리가 필요한 쓰레기는 1.2만 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루 4,500톤의 쓰레기가 배출되는 난징의 현 3개 매립지는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한편 중국의 많은 도시에서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대신 소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각시 배출되는 유독 가스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민들의 항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 5월 중국 과학원 다롄 화학물리연구소 연구원들이 ‘환경과학’ 저널에 발표한 쓰레기 소각관련 연구논문에는 41곳의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채취한 234개의 배기가스 샘플 분석 결과가 실려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생활 쓰레기용 소각로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은 최고 1.65 ngTEQ/m3에 달합니다. 이는 중국 기준치인 1 ngTEQ/m3를 초과한 수치이며, 중국이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의 다이옥신 배출 한도 0. 1 ngTEQ/m3를 훨씬 웃도는 것입니다.
이 같은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해 중국 환경과학원의 자오장웬(趙章元) 연구원은 철저한 쓰레기 분리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오 연구원은 쓰레기 분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현재 버려지는 쓰레기들 가운데 소각이나 매립이 필요한 쓰레기는 10~20%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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